인근 도시계획도로 건설, 보상문제로 지연
공사차량 진출입 어려워 9월까지 공사 중지
연장 불가피…市 "내년 5월 최대한 맞출 것"
내년 5월 준공예정으로 사송신도시 4만여 인구의 체육수요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는 동면체육공원 공사가 지난 5월부터 중지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내송리 일대 개발제한구역 부지 42,594㎡에 국비 33억 원, 시비 112억 원 등 모두 145억 원이 투입되는 동면체육공원은 야구장 1면, 테니스장 8면, 관람석 780석, 조경 및 휴게시설, 본부석 1면, 화장실·관리실 등 부대시설을 갖출 계획으로 지난해 5월 착공했다.
문제는 동면체육공원 공사차량이 드나들어야 할 동면도시계획도로 소2-131호 건설이 늦어지면서 공사에 차질을 빚는 것. 양산시 관계자는 "야구장 옹벽공사를 하려면 공사차량이 해당 도시계획도로를 이용해야 하는데, 도로공사가 보상이 늦어지면서 최근에 마무리 돼 이제 업체를 선정해 공사에 들어가는 단계"라면서 "이 때문에 도로공사가 어느 정도 진행돼 공사차량이 드나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9월까지 공사를 중지시켰다"고 이유를 밝혔다.
다시 말해, 동면체육공원과 함께 진행한 도시계획도로 공사가 보상문제로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체육공원 공사도 영향을 받은 것이다. 양산시에 따르면 현재 동면체육공원은 약 45% 공정률로, 테니스장 8면은 어떻게 임시도로를 만들어 마무리 했지만 야구장과 전체공사는 도시계획도로가 없으면 공사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준공일정도 당초 내년 5월에서 4개월 정도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 관계자는 "공사를 중지시키긴 했지만, 현재도 할 수 있는 공사는 최대한 하고 있다"면서 "내년 5월 목표에 최대한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동면체육공원은 지난 2010년부터 추진됐지만 개발제한구역 내에 위치해 있고 국비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차일피일 미뤄졌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초 국토부로부터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승인을 받으면서 사송신도시 택지 완공시기에 맞춰 착공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