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5월 15일 창간 35년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가 오는 6일 밤 남해안에 상륙하면서 우리나라를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전체가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는 것은 물론 양산을 비롯한 영남 일대가 피해가 가장 크다는 태풍 진로의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어 향후 태풍 진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현재 '프란시스코'는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1,310㎞ 바다에서 시속 25㎞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소형 태풍인 '프란시스코'의 중심기압은 990hPa, 최대 풍속은 초속 24ｍ이고, 강풍 반경은 250㎞다.

이 태풍은 5일 오전 9시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560㎞ 해상, 6일 오전 9시 가고시마 북서쪽 약 140㎞ 해상으로 이동한 뒤 6일 밤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7일 오전 9시경 전북 전주 북북동쪽 약 70㎞ 육상에 위치했다가 강원 속초 부근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남해안에 접근했을 때 강도와 진로 변화가 클 수 있어 향후 예보를 참고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는 미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남자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