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들이 해수욕장 환경 정리를 하고 있다.

태풍 다나스가 여름철을 맞은 해수욕장에 쓰레기 더미만 배달하고 시민들에겐 구슬땀을 흘리게 했다.

마침 방학을 맞은 우리는 유익한 봉사활동을 생각하다 무작정 지난 23일 같은 학원에 다니는 형, 누나들을 따라 다대포 해수욕장 해변정화봉사활동에 다녀왔다. 태풍 다나스로 인해 부산에 있는 해수욕장들의 피해가 심하다는 말을 전해 들었지만 실제로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 너무 놀라워 말이 나오지 않았다.

해변은 태풍에 떠밀러온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쓰레기를 주워 마대에 담으면서 보니까 해초나 나뭇가지 보다는 페트병이나 비닐봉지, 갖가지의 철 종류 등, 우리들이 일상에 사용하는 생활쓰레기가 더 많았다. 처음에는 자연재해라고 생각했지만 우리들이 평소에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고 자연을 보호하지 않은 벌은 아닐까? 싶어 반성을 하게 되었다.

30도가 넘는 날씨에 봉사활동을 하다보니까 땀범벅으로 온 몸이 젖어 덥고 힘들었지만 그만큼 보람찬 하루를 만끽하였다. 밀려든 쓰레기를 치우는 수많은 사람들도 한결같은 마음이었으리라 생각하면서 앞으로 일상생활에서의 마음가짐도 새롭게 해 보면서, 모든 사람들이 좋은 환경과 여유로운 생활도 모두 나 자신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하면서 한 번 더 생각하고, 주변을 둘러보는 생활습관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해 본다. 

 

본 기사는 경상남도지역신문발전 보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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