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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참여하며 정화시킬 책임 우리에 있다"[양산의 길을 찾다] <10> 황은희 양산여성회 회장

"민중이 직접 정치하는 세상 꿈꾼다
정치는 세상 못바꿔, 각성된 시민이 바꿔"

 

황은희 시민사회운동가를 만났다. 그는 시민사회단체 활동 뿐만아니라 정당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6.13지방선거에는 민중당 후보로 입후보 해 낙선하기도 했다. 그를 만나 양산 지역사회가 나아가야 할 바와 여성, 소수정당 정치인으로서의 양산 지역사회를 성찰해 본다. 

▶ 지역주민들에게 제일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지역주민들이 직접적으로 본인이 필요한 것들을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구조와 시스템과 창구가 필요하다. 양산은 한창 발전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과 차별화 돼서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 지금 지역주민들은 생활에 필요한 것을 민원을 통해서 제기한다. 그런 것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시정과 시정에 있는 정치인들과 결정권자들과 끊임없는 소통 이런 것들이 정례화 돼 있어야 한다.

참여 할 수 있는 구조는 딱히 어떻다 할 수 없지만 지역주민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서 만들어 가면 좋겠다. 내가 직접 지역에 발전하는 주체로 설 수 있는 시민이 될 수 있는 지역문화와 지역 시스템이면 좋겠다. 시민들이 직접 자기 지역 문제에 주인이 되고 함께 해결해 나가고 함께 공동체적인 삶을 살아나가는데 기여하는 것이다.

지금은 시장님이나 시의원들에게 부탁이나 민원으로 해결한다. 직접 민주주의로 가야 한다. 이런 것들을 목적으로 직접 민주주의를 꿈꾸는 민중당 정당 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에 함께 참여해 나가고 의견이 다르면 치열한 토론하고 그런 과정에서 참된 민주주의가 발전하지 않 을까 생각한다. 

▶ 시민사회 활동가가 된 계기는?

저는 결혼하기 전부터 노동조합 활동을 했었고 시민운동을 했었다. 제 나이 또래 되면 한창 87년도 투쟁이 있을 때 누구나 한번씩 관여하고 했던 사람들이 많았다.

고교 졸업 후 국제상사에 취업했다. 신발 제조 노동자로서 근무했다. 사회적 처지가 그랬기 때문에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이후에 오성사라는 전자회사에 다녔다. 대투쟁이 일어나니까 사측에서 손을 써서 우리 뜻대로 잘 안됐다. 실패했다.

처음 부산청년회에서 활동했다. 결혼하고 조금 있다가 결혼 후 부산여성회에서 활동하고 노동상담을 받다가 이곳에 오게 됐다. 부산에서 제가 있을 때 고용평등상담실에서 상담활동을 했다. 양산에 어떤 폭행 건이 있었다. 여성단체가 없는 것을 알게 됐고 공단지역이 많았고 해서 부산여성회 차원에서 여성회가 있으면 좋겠다 생각해 고민하다가 양산으로 이사 왔다.

양산 여성회 준비를 해서 2001년도에 준비위원회에서 2002년도에 정식 발족이 됐다. 새롭게 개척하는 단계였기 때문이다. 지역여성들과 노동 상담하고 지역여성들과 맞는 사업들을 했다. 대중강좌, 지역 교육사업 모임 이런 것들을 진행했다. 

▶ 왜 정치를 하나. 

저는 정치가 세상을 바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2016년도 박근혜 정권이 무너졌을 때 정치가 무너뜨렸나. 아니다. 각성된 시민들이 바꾸었다. 시민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하는 사람들이 존중받는 우리가 직접 정치할 수 있는 이런 사회를 꿈꾼다. 비정규직 없는 사회, 여성이 차별받지 않는 사회, 무엇보다 빨리 분단이 해소되고 통일이 됐으면 좋겠다고 꿈꾼다.

민중당은 어떤 정당이냐면 민중이 직접 정치하고자 하는 세상을 꿈꾸는 정당이다. 절차적 민주주의를 뛰어넘는 그런 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그런 사회를 구현하고자 하는 정당이다. 현재 국회에 1석이 있다. 우리 나라 역사에서 매번 위기 때 마다 민중들이 일어나면서 이겨낸 지난한 역사가 있다. 세월호 뿐만아니라 끊임없는 노동자와 농민들의 이명박근혜 정권 시대 때 가장 힘들게 탄압받고 차별받았던 세력들이 국정농단에 대해 폭발적으로 일어나지 않았나 생각한다. 촛불이 일어나기 전에는 진보세력에서는 민중대회를 끊임없이 했다. 끊임없이 이어져 오면서 그런 것들이 폭발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양산의 공공 정책결정 과정을 어떻게 보나.

구조가 토호세력들이 할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다. 언론이 그러한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자기들의 정치적 신념과 철학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런 것들에 있어서 언론이 어떻게 역할 하는냐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유입인구는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느낄 충분한 시간과 역사가 없다. 모든 신도시가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증산, 양주동 신도시가 몇 년 됐다고 그러나. 양산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기에는 시간이 아직 안 된다. 지역 주민들이 내 지역에 내 고향으로서 뼈를 묻고 살아가기를 꿈꾸는 것은 욕심이다. 시간만 필요 하다는게 아니라 지역주민으로서 시민의 주인으로 살아가느냐 아니냐가 중요하다. 지역에 내 문제에 있어서 내 목소리를 당당하게 낼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것들이 만들어 져야 한다.

또 말 그대로 신도시 아파트 중심의 도시이다. 재산권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는데 주택이 가지고 있는 성격이 강하다. 집값이 오르는 대로 이동을 한다. 아파트가 늙어죽을 때 까지 사는 개념이 아니지 않나. 양주동에서 증산으로 이동하는 것들을 보면 우리의 주거 상황들이 그렇다. 신도시의 특성이 그렇다는 것이다. 내가 이곳 양산시민으로서 자부심 가지려면 우리가 다른 방식의 주거도 꿈꿔야 한다. 단순히 오래 산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참여 창구도 열려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 지역의 참주인이 되려면 무엇부터 실천해야 하나 

이것이 가능하려면 양산여성회에 가입하라. 그러면 이런 것들이 가능하다. 정당활동도 중요하다. 나는 우리 지역의 시민들과 단체나 마음 맞는 사람이라도 모여서 자기의 삶을 끊임없이 이야기 하고 자기의 삶이 어떻게 정치와 연결돼 있는지 고민하고 찾아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데서 시민의식과 정치적인 각성도 함께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희들은 비영리민간단체 기본 요건은 맞춰져 있다. 여성회에서는 민중이라는 단어는 안쓴다. 일하는 사람들, 지역 시민으로서 강한 여성들이 모여 있는 것이다. 실제 일하는 여성이 많지 않다. 

양산여성회에 부모모임이 있었다. 부모 모임을 하면서 그때 한창 자녀들을 키우면서 오는 어려움들을 답을 찾아나가고 하면서 그때 사회적으로 문제가 이슈가 됐던 아이들 왕따 문제와 자살문제가 있었다. 그러면서  내 아이 하나면 잘 키워서는 안된다. 피해자든 가해자든 우리 아이들은 행복하지 못하구나 생각했다. 사회가 우리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야 한다. 당시에 신도시가 막 만들어질 때다. 그때 지역에 어린이 도서관을 만들자고 해서 구성원들이 십시일반 돈을 내서 조그만 책방을 만들었다. 그게 동무동무씨동무 작은도서관 시초가 됐다. 지역의 여성들이 지역문화와 교육에 주체가 되기 위해서 도서관 사업을 했다. 그래서 우리가 많은 활동들을 해 왔고 이게 계기가 돼서 조례가 만들어 졌고 아파트 마다 작은 도서관이 만들어지게 된 시초가 됐다. 그래서 나중에는 양산지역에 도서관에 많이 만들어 졌다. 시작은 우리가 했다. 정말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 운영했을 것이나 지금은 우리가 없어도 작은도서관이 잘 운영된다고 판단했기에 과감하게 접었다. 앞으로는 어떻게 하면 젊은 여성들을 여성회에 유입되게 할 것인가. 그게 관건이다. 가장 큰 고민이다. 젊은 층의 포섭이다. 흐름 자체가 옛날과는 다르다고 본다. 현재 젊은층 정서에 맞는 그러한 운동방식도 우리가 열어 놓고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10대~20대 만나면 긴장한다. 꼰대가 안 될려고 노력하고 있다. 

▶ 양산 민중당 후보로 입후보 했었는데. 

그때 당시에 마더센터를 만들어서 지역 여성들이 육아부담에서 벗어나고 함께 공동육아 될수 있는 그런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주요공약이었다. 저희들이 그때 지역주민들을 찾아다니면서 정책 제안을 받았다. 지역의 현안 문제들을 꼼꼼하게 챙겨봤다. 시민들은 정치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셨고 현명하더라. 정치가 생활 속에 파고들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서 신랄하게 말씀해 공부가 됐다. 기억 나는 것은 어르신은 항상 혼자 계시니까 몸이 아프면 차를 타고 멀리 가야한다. 가까운 곳에 내가 어쨌든 필요할 때마다 병원에 다닐 수 있는 것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보건소 의사가 그 동네마다 주치의처럼 자기 역할 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면 어떠나 제안했다. 어르신들을 많이 만났다. 어머니들 만났을 때 성폭력범죄자 정보들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동네에 성폭력 전과자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모르니까 엄마들 입장에서는 막연한 두려움에 있다. 이런 이야기 들으면서 정책 제안 고민하고 했다. 

▶ 양산 시민들에게 하고픈 말씀은?

사람은 함께 모이고 함께 해야 한다. 단체든 정당이든 우리가 뱃속에서 무덤까지 정치와 우리 삶은 분리될 수 없다. 이러한 정당 정치활동에 혐오감을 가지지 말고 직접 참여하면서 더 정화시켜 나가는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 아무리 잘못 뽑은 사람이라도 시민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정치인이 바로설수 있고 잘 뽑아도 무관심하면 부패하는 것은 시간의문제다. 정치 참여가 중요하다. 그래서 함께 해야 한다. 혐오스러운 정치를 깨끗하게 시민들이 할 수 밖에 없다 정치인들은 절대 깨끗하게 할 수 없다. 우리가 참여해야 한다. 혐오스럽게 참여해서 깨끗하게 정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신정윤 기자  ysnews09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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