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안전 교육 하면 나아질까?"

웅상 한 도로에서 퀵 오토바이가 신호를 무시하고 질주하고 있다.

벌써 봄이 가고 여름이 오면서 사람들의 옷차림은 짧은 옷 일색이고, TV광고나 홈쇼핑에서는 더운 여름을 위해 에어컨을 구입하는 적시라고 광고를 한다.

길을 지나다니는 차들과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은 미세먼지가 나쁨이라도 창을 열고, 안전모를 쓰고 시원한 바람을 즐긴다.

동네 도로에서는 보기가 드물지만 외곽으로 나가거나 주로 탁 트이고, 쭉 뻗은 도로가 많은 곳은 어릴 적 만해도 영화에서나 봤던 H사, B사, Y사 등의 오토바이를 탄 마니아 들이 멋지게 꾸미고 굉음을 내며 지나가는 것을 종종 본다.

우리가 오토바이라고 주로 부르는 모터바이크는 자동차에 비해 가속이 빠르고, 코너링 등을 즐길 수 있어 동서고금 남녀를 막론하고 즐기는 사람이 많다. 다만 자동차와 달리 외벽이 없어 사고 시에 아무리 비싼 보호 장구를 하고 있어도 매우 위험하다. 그래서 어릴 때 어른들이 ‘과부 틀’이라 비하하는 말도 많이 들었다.

이렇게 위험한 오토바이를 사람들은 왜 타고 다니는 것일까? 제일 큰 요인은 경제성 일 것이다. 자동차에 비해 적재량은 적지만 유지가 싸니 음식점 등에서는 이만한 탈 것이 없을 것이다. 또한 싼 유지비와 작은 차체를 이용한 빠른 이동으로 택배와 비슷한 일을 하는 퀵 서비스가 급한 서류나 물건을 보내야 하는 사람들의 한 손을 덜어 주고 있다.

이름도 퀵(Quick) 서비스다. 그러니 빨라야 하고, 배달 업종의 특성상 박리다매 형식이니 많이 배달해야 수지가 맞을 것이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오토바이 배달업에 종사 하는 사람들은 다행히 헬멧, 보호의 등 안전 장구를 필히 장착하고 다닌다. 오히려 일반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헬멧 등을 구비하지 않아 위험해 보이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들 종사자 들은 빠른 배달을 위해 신호 위반은 기본이고, 역주행은 선택 인 듯 보이는 경우가 많다. 주행 중에 한 손으로 핸들을 한손으로 주문 수주를 위한 듯한 핸드폰은 조작하는 모습은 아찔하기 까지 하다. 차와 차 사이를 곡예 하듯 빠져 나가고 조금 멀리서 라도 맞은편에서 돌진하듯 정 주행 차량을 피해 역주행을 해 오면 깜짝깜짝 놀라기 일쑤다.

일반 차량 운전자의 입장에서 불안한 ‘나’는 둘째 치고 배달업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일부 음식점 배달을 제외 하고 거의 30이 채 되어 보이지 않는 젊은이들이다. 날랜 몸에, 젊은 혈기에 즐거이 일을 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위험천만한 두 바퀴 위에 있는 이들이 너무나 위태로워 보인다. 이들이 조금이라도 안전해 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업체 자체의 안전 교육이라도 하면 나아질까? 우리의 청년들을 위해 모두가 생각해 보면, 이런 생각들이 조금씩 모이면 더 살기 좋은 우리 동네가 되지 않을까 한다.

■ 본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 발전위원회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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