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주민등록 인구통계 시스템 도입 이후 처음
물금 제외 11개 읍면동 모두 감소…소주, 현상 유지
동면도 3년만에 감소…시 "주거환경 개선, 젊은층 유입"
일시적 감소 분석도…하반기 5천 가구 아파트

양산의 인구가 두 달 연속 감소했다. 2008년 주민등록 인구통계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처음이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양산의 6월 인구는 34만 9544명으로, 5월 34만 9763명보다 219명 감소했다. 5월에도 양산 인구는 전월대비 162명 감소했다.

최근 6개월간 인구 증가 추이를 보면 ▲2019년 1월 626명 ▲2월 280명 ▲3월 271명 ▲4월 109명 ▲5월 -162명 ▲6월 -219명으로 지난 2월 이후 증가세가 둔화되다가 5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읍면동 별로 살펴보면 6월말 기준 물금읍만 121명이 늘었을 뿐 11개 읍면동이 모두 인구가 감소했다. ▲서창 52명 ▲평산 50명 ▲하북 48명 ▲양주 39명 ▲삼성 38명 순으로 인구가 줄었다. 특히 물금읍과 함께 신도시 개발로 인구 성장을 이끌었던 동면에서 28명이 감소했다. 동면 인구가 감소한 것은 2016년 6월 23,931명으로 전월대비 153명이 감소한 이후 3년 만이다. 소주동만 유일하게 19,981명으로 전월과 같은 인구수를 유지했다. 웅상 지역은 115명이 감소해 지난해 4월 이후 1년 이상 감소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구 35만 돌파까지 불과 75명만 남았던 상황에서 두 달 연속 인구가 감소하면서 양산시도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시는 인구성장을 이끌던 물금신도시 입주가 완료되면서 인구 감소가 시작됐다고 보고, 쾌적한 주거환경과 교육·출산·보육 환경 개선으로 젊은층 유입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또한 하반기에 7개 아파트가 준공 예정이서 이러한 감소추세가 일시적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당장 신기동 유탑유블레스하늘리에(635가구)가 8월 준공 예정이고, 북부동 이안지안스(612가구)와 물금 코오롱하늘채(852가구) 등도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평산동 KCC스위첸(553가구), 주진동 서희스타힐스(687가구), 덕계동 두산위브(1337가구)와 우성스마트시티뷰(604가구) 등 웅상 지역에 하반기 아파트 준공이 예정돼 있어 순조롭게 입주가 되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웅상 아파트의 경우 회야하수처리장 시설 증설이 늦어지면서 올해 준공 여부가 불투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세대수는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양산시 6월 세대수는 14만 3343세대로 전월 14만 3321세대보다 22세대 늘었다. 세대 당 인구수도 5월과 같은 2.44명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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