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지역주택조합 추진위, 기자회견
정석홀딩스, 토지 매입…조합에 공급
정이앤티, 조합 정상화까지 업무 위임
비대위 해산…이달 창립총회 개최 예정

▲ (가칭)양산지역주택조합의 행정용역사인 ㈜정이엔티 황성하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토지 문제로 난항을 겪던 석계산업단지 공동주택사업이 정상화 국면으로 전환됐다.

정석홀딩스㈜와 (가칭)양산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행정용역사인 ㈜정이엔티는 지난달 27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진위의 창립총회와 앞으로의 사업추진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황성하 ㈜정이엔티 대표는 지난 5월 30일 정석홀딩스㈜가 양산석계산업단지와 공동주택용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다음 날 중도금까지 납부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정석홀딩스㈜는 매입한 토지를 2개 단지로 분할해 산업단지 특별공급분을 제외한 잔여필지를 추진위에 양도하기로 했다.

황 대표는 "이로써 지난 2016년 사업개시 후 토지문제로 표류하던 양산지역주택조합이 토지문제의 해결로 기존 가입한 조합원 367명들이 안정적으로 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월 23일에는 정석홀딩스㈜, 추진위, ㈜정이엔티 등 3자가 성공적인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추진위는 "그 동안 사업지연으로 인해 분쟁이 야기됐던 비상대책위원회는 업무협약을 통해 안정적인 토지 확보가 가능해짐에 따라 그 동안의 분쟁을 종결하고 조합발전을 위해 해산, 조합에 참여하기로 했다"면서 "조합이 정상화될 때까지 행정용역사인 ㈜정이엔티에게 조합의 모든 업무를 위임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이엔티는 지역주택조합, 정비사업, 기타 시행 등 행정전문 업체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추진위는 "이달 중에 기존 조합원 367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진행상황 및 향후일정을 보고하고, 조합장, 이사, 감사 등 조합 임원진 추천을 받아 창립총회를 개최해 늦어도 다음 달 말까지는 조합설립인가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추진위는 "100% 토지확보 및 조합설립인가를 받는 조건으로 국내 메이저 시공사들과 협의를 하고 있다"며 "시공사를 선정한 후 추가조합원 모집승인을 받고 조합원을 모집할 예정"이라고 일정을 밝혔다.

또, "추가 조합원은 일반분양 수준의 단계에서 모집할 예정이며, 지역주택조합원 문제점을 해소해 가격경쟁과 소비자 만족을 통해 완판을 목적으로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추진위는 "조합원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조합으로 거듭나기 위해 앞으로 모든 정보 및 일정을 조합원에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석계산단 공동주택사업은 지난 2016년 '양산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조합원을 모집했으나, 아파트 용지 매매계약금을 납부하지 못해 부지 소유자인 양산석계산업단지㈜가 2017년 말에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말 '양주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가 토지매입 계약금을 지불하고 조합원 모집 승인을 받았지만 이들도 중도금을 납입하지 못해 계약이 취소되면서 두 번째 좌절을 겪었다.

저작권자 © 양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