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샵광장 1개 우선 설치
사업량 많아 참여업체 저조
추후 예산확보 통해 계속 추진

▲ 정천모 양산시 복지문화국장이 현장에서 젊음의거리 운영위원회, 주민들과 조형물 설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주민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양산 젊음의거리 상징물 설치 사업이 단계적으로 실행될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는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중부동 이마트 앞 샵광장 입구에 조형물 1개를 우선 설치하고 추경을 통해 양산역 앞 및 스타광장 등에 단계적으로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지난 17일 밝혔다.

시는 당초 중부동 국민은행 및 근로복지공단 입구에 사업비 1억 원을 투입해 조형물 4개를 설치할 계획을 세우고 지난달 3일 입찰공고를 했다. 하지만 1개 업체만 등록해 최소 참가업체 수인 2개 업체 이상에 미치치 못해 유찰되면서 지난달 13일 계획됐던 현장설명회도 무산됐다.

이처럼 참여업체가 적은 것은 타 지자체 조형물 설치 사례와 비교해도 예산 1억 원에 비해 조형물 4개를 설치해야 하는 사업량이 많아 업체들이 참여를 꺼렸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정천모 양산시 복지문화국장이 현장에 직접 나와 젊음의거리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승권)와 주민들과 협의해 이마트 샵광장 입구에 대문 형태의 사인몰을 만들기로 의견을 모았다. 추경예산 확보 후 사업추진에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아 먼저 샵광장에 1곳을 설치하고 추후 추경 등을 통해 예산을 확보해 추진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또, 기존 주요 출입구인 국민은행 쪽은 가로수 등으로 시야가 차단되고 유동인구가 적어 조형물 설치 시 효과가 낮을 것이란 지적에 위치를 변경했다.

이처럼 상징물 설치계획이 당초보다 변경되면서 사업추진이 늦어질 것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양산시 관계자는 "이달 말 입찰공고를 내고 올해 안으로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승권 위원장은 "젊음의거리 상징인 만큼 단가를 낮춰 저품질의 조형물을 설치하기 보다는 하나를 만들어도 질높은 디자인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추후 관련 예산 확보에 양산시와 양산시의회가 많이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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