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의회 기행위, 행정사무감사서 질타
“임차인은 월세 뛰니 예산 그만 부어라 해”
“상인들의 인식개선 크게 진전된 것 없어”

양산 남부시장이 3개년 문화관광형시장 조성사업을 종료했지만 양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위원들이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고 질타를 쏟아냈다. 지난 13일 경제재정국 행정사무감사에서다.

박재우 의원은 “시도 고객중심인데 상인들의 생각도 고객에 맞춰져야 한다. 이런 것을 시에서 정보 제공을 해라”고 했다.

정숙남 의원은 “ICT융합사업으로 전광판 세운 것 아쉽다. 지속적으로 기반 구축해야 하는데 디자인특화거리에 어떤 게 됐나.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 남부시장 전체가 공동브랜드가 돼야 한다. 3년 동안 그것을 못했다”고 했다.

정석자 위원장은 “자생력을 갖추려 하지 않고 국가 예산만 바라본다. 상인들 중 임차인은 제발 예산 그만 쏟아 부어라 월세 얼마나 뛰는지 아느냐고 한다. 주차장도 한 군데는 카페테리아, 한 군데는 특산품 창고로 이용되는데 이용이 안 된다. 예산 투입대비 전통시장 이용수가 증가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시민들은 체감온도 느끼지 못한다. 오히려 의아심을 가진다. 임대인의 목소리만 행정에서 듣고 있다. 생업 하는 임차인 목소리도 반영해라”고 했다.

양산시 기획재정국은 이에 “이제는 예산만 바르지 말라고 하고 있다. 상인들의 인식 개선이나 이런 부분들 때문에 크게 진전이 없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양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