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곤충체험관·스마트농업관 계획
2층 목욕탕, 새 관정 찾아 활기
3층 농산물집하장 대안 마련 부재

▲ 양산시친환경에너지타운 전경.

양산시 원동면 화제리 친환경에너지타운 새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시범운영의 시행착오를 탈피하고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것.

양산시는 텃밭 공간 250평에 곤충체험관과 스마트농업관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신 기존 텃밭은 건물 뒤편으로 옮겨 운영할 예정이다.

또 시는 기존 텃밭 앞 토지 2000평을 추가 매입, 화제마을 권역단위종합정비사업과 연계해 농업교육센터, 공원, 바비큐장, 다목적광장, 대형버스 24면, 소형차 40면 주차장 조성을 계획했다. 운동시설, 쉼터, 어린이놀이시설도 들어선다.

2층 목욕탕은 염분이 높은 등 수질이 좋지 않아 지역주민들로부터 외면 받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친환경에너지타운 관리자 박상문씨는 “지난달 20일부터 새 영업을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다. 하루평균 30명은 온다. 염분이 없는 지하수 관정을 찾아 좋은 물을 공급하니까 그렇다”고 말했다. 양산시는 새 지하수 관정을 인근 마을주민들의 도움으로 찾아 수질 검사 인증을 받고 공급하고 있다.

문제는 1층 농산물판매장과 3층 농산물선별집하장이다. “지역주민들과 도시 방문객 모두를 위한 어중간한 시설이 되다보니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황”이 됐다는게 지역주민들의 판단이다. 1층농산물판매장은 사계절 상품이 없어 찾는이가 없다. 3층 농산물선별집하장은 “농산물을 누가 3층까지 옮겨서 이용하겠느냐”며 비판 목소리가 크다.

이에대해 양산시는 “주변이 활성화되면 찾아오는 방문객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다. 1,3층의 활용방안 또한 다각도로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인근 축산 분뇨 가스 폐열을 활용하는 친환경에너지타운이 환경부 공모 사업으로 지난해 5월 문을 열었으나 수량이 부족하고 찾는 이가 없어 혈세낭비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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