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양산갑·을 권리당원 연수
민홍철 의원 "경북만큼 어려운 경남, 목표는 16석 중 8석"

▲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이 양산갑을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

민홍철 경남도당 위원장이 '나무론'을 내세우며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지역에 먹히는 경쟁력 있는 인재 발굴을 강조했다.

지난 20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양산갑·을지역위원회 권리당원 연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인 민홍철 국회의원(김해갑)이 양산갑·을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2020년 경남 국회의원선거의 전망과 대응"에 대해 강연했다.

민 의원은 "2년 동안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내년 총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경남 총선 목표는 16석 중 절반인 8석"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민 의원은 "경북만큼 어려운 지역이 경남"이라면서 "경남이 이기려면 경남 출신의 인물들을 총망라해 인재풀을 만들어 16개 지역구에 상대방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경쟁력, 도덕성, 능력을 갖춘 인물을 민주당 이름으로 냈을 때 가능하다"고 전했다.

민 의원은 경남에서의 민주당 현실을 지적하며 경선보다 인물발굴을 강조했다. 그는 "당헌당규에 따라 민주적 절차를 거쳐 경선을 해야 한다"면서도 "그 지역에서 몇 번씩이나 의원을 한 자유한국당 터줏대감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경쟁력 있는 후보들을 낼 것인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민 의원은 '나무론'을 주장했다. 그는 "신선하고 능력있고 지역에서 인정받는 사람을 발굴해 당원들을 설득해서 나무를 심어야 한다"면서 "어렵다는 서부경남도 딱 한 명만 민주당 의원이 나오면 된다. 기존 의원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면 서부경남에 심은 나무 한 그루가 다른 나무를 자라게 한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에 대해서도 "곧 인재영입위원회가 구성될 텐데 경남 출신 인물들을 망라해서 초빙해서 당이름으로 권유해 상대 후보와 붙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김일권 양산시장은 인사말에서 "양산이 해방 이후에 첫 민주당 이름으로 시장이 나왔다"면서 "민주당이라는 이름 때문에 오늘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을 항상 가슴에 새기며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당원연수 이후 민주당 양산갑 지역위원회(위원장 이상열)는 지역대의원 대회를 열고 선출직 상무위원 7명을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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