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양산갑·을 권리당원 연수
민홍철 의원 "경북만큼 어려운 경남, 목표는 16석 중 8석"
민홍철 경남도당 위원장이 '나무론'을 내세우며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지역에 먹히는 경쟁력 있는 인재 발굴을 강조했다.
지난 20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양산갑·을지역위원회 권리당원 연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인 민홍철 국회의원(김해갑)이 양산갑·을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2020년 경남 국회의원선거의 전망과 대응"에 대해 강연했다.
민 의원은 "2년 동안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내년 총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경남 총선 목표는 16석 중 절반인 8석"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민 의원은 "경북만큼 어려운 지역이 경남"이라면서 "경남이 이기려면 경남 출신의 인물들을 총망라해 인재풀을 만들어 16개 지역구에 상대방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경쟁력, 도덕성, 능력을 갖춘 인물을 민주당 이름으로 냈을 때 가능하다"고 전했다.
민 의원은 경남에서의 민주당 현실을 지적하며 경선보다 인물발굴을 강조했다. 그는 "당헌당규에 따라 민주적 절차를 거쳐 경선을 해야 한다"면서도 "그 지역에서 몇 번씩이나 의원을 한 자유한국당 터줏대감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경쟁력 있는 후보들을 낼 것인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민 의원은 '나무론'을 주장했다. 그는 "신선하고 능력있고 지역에서 인정받는 사람을 발굴해 당원들을 설득해서 나무를 심어야 한다"면서 "어렵다는 서부경남도 딱 한 명만 민주당 의원이 나오면 된다. 기존 의원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면 서부경남에 심은 나무 한 그루가 다른 나무를 자라게 한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에 대해서도 "곧 인재영입위원회가 구성될 텐데 경남 출신 인물들을 망라해서 초빙해서 당이름으로 권유해 상대 후보와 붙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김일권 양산시장은 인사말에서 "양산이 해방 이후에 첫 민주당 이름으로 시장이 나왔다"면서 "민주당이라는 이름 때문에 오늘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을 항상 가슴에 새기며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당원연수 이후 민주당 양산갑 지역위원회(위원장 이상열)는 지역대의원 대회를 열고 선출직 상무위원 7명을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