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급 중량감, 대통령 거주지 상징성
집안 선산 위치, 혈족 등 당선 가능성 기대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의 2020총선 양산을 지역구 출마가 요구되고 있다.

김효훈 바른미래당 양산갑 위원장은 13일 "안 대표의 할아버지와 아버지 고향이 양산 웅상이며 선산이 위치해 있다. 서울 부산보다 양산이 오히려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의 혈족은 양산시 용당동 당촌마을에 거주하며 고조부의 묘소도 이곳에 위치했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이 마을을 방문한 바 있다.

이 같은 계획은 손학규 대표와 경남 지역 위원장들에게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궐선거 참패에 따른 사퇴 압박에 시달리는 손 대표에게도 안 전 대표의 출마지 논의가 달갑지 않은 분위기다.

당내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 후 거처라는 상징성에 대선 후보 경력의 인물을 대비시켜 안 대표의 정치적 부활의 교두보로서 양산을 지역을 고민하고 있다.

안철수계가 손학규계와 경쟁에서 주류 계파로 부활하는데도 총선 당선이 첫 단추가 된다. 이에 연고가 있는 웅상에서의 당선 가능성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양산 출마 여부가 추진 되는 것은 지역구 현역 의원의 불출마설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안 전 대표 본인의 의지다. 그는 독일 유람을 마치고 오는 8월 귀국하는데 지지자들의 정치 일선 복귀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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