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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생활하수, 부산에서 처리했더니 '일석이조'양산·부산 협업모델, 행안부 우수사업 선정
동면 5개 마을 생활하수, 부산 하수처리장 이용
양산, 자체 하수처리장 폐쇄…운영비 대폭 감소
부산, 상수원 수질개선·하수도요금 수익 기대

양산 동면 5개 마을 생활하수를 부산 하수처리장에서 일괄 처리하는 협업사업이 행정안전부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자치단체 간 협력으로 효율적인 상하수도 서비스를 제공해 예산 절감 등 경영효율화와 주민복리 증진이 기대되는 6개 우수 사업을 선정하고 총 20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한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6개 사업은 지난 2월 28일부터 지난달 1일까지 사업공모를 통해 지난 10일과 22일 두 차례 서류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양산시와 부산시는 정수장·하수처리장 공동이용 분야 사업으로 선정돼 약 4억 원의 특별교부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이전까지 양산시는 상수원보호구역인 법기·창기·여락·개곡·영천 등 동면 5개 마을에서 발생한 하루 약 300톤의 하수를 자체 소규모 하수처리장 4곳에서 처리했다. 하지만 처리단가가 톤당 1,233원으로 비싸 처리비용이 많이 들었고, 하수처리장도 20년 이상 된 노후 건물이라 처리능력이 떨어지는 문제도 있었다. 또 일부 지역은 아직 정화조를 사용하는 가옥이 있어 수질오염의 주요 원인이 됐다.

부산시 역시 동면 5개 마을 생활하수가 식수원인 회동상수원의 수질을 오염시키는 주요원인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문제였다. 이에 부산시는 기존 소규모 하수처리장이 아닌 지리적으로 인접한 정관·수영 하수처리장에서 일괄 처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2010년부터 27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6년까지 메인 관로 설치를 마쳤다. 처리단가도 톤당 평균 500원으로 저렴했다.

양산시도 4개 하수처리장을 폐쇄시키면서 동면 5개 마을 생활하수는 부산 정관·수영 하수처리장에서 일괄 처리하게 됐다.

부산시는 지난해 3월부터 다시 2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수영·정관 하수처리장을 연결하는 관로 11.5km 설치 및 배수설비 연결 191개소를 내년 말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부산시는 매년 요금 수익 증가와 상수원 수질개선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하수도 요금을 징수하고 있지는 않지만 2차 공사가 완료되면 양산시와 협의해 요금을 징수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이를 통해 연간 5천만 원 수익이 증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상수원 수질 개선을 위한 약품비용 연간 2천만 원도 절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산시도 당초 4개 소규모 하수처리장을 운영하면서 높은 처리단가로 약 1억 원의 비용이 발생했지만, 부산시와의 협업을 통해 하수처리장을 폐쇄하면서 운영비용이 2천6백만 원 정도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또, 하수처리장 폐쇄로 악취 개선 및 공공용 부지로 활용하는 등 주민생활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환흠 기자  ysnews09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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