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웅상 2단계, 임곡-용당 9.3km
실제 개통은 29일 오후 12시부터
교통량 분산…상습정체 해소 기대

국도 7호선 우회도로 기장 임곡-양산 용당 9.3km구간 조기개통식이 지난 26일 명동교차로에서 열렸다. 이날 개통식에는 김일권 양산시장, 서형수 국회의원, 성동은·표병호 경남도의원, 이상정 양산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은 개통식만 열리고 실제 도로 개통은 29일 오후 12시부터 시작된다.

부산시와 울산시를 연결하는 국도7호선은 주변에 서창산업단지, 덕계산업단지 등 대규모 공단이 조성되면서 웅상 인구가 약 10만 가까이 크게 늘어나 상습정체로 인한 신설도로 개설이 시급했다.

이에 따라 부산국토청은 2009년 4월부터 부산-울산간 국도7호선 29.6km를 ▲부산계-웅상 1단계 ▲부산-웅상 2단계 ▲웅상-무거 1단계 ▲웅상-무거 2단계 ▲청량-옥동 등 5개 구간으로 나누어 총사업비 7,433억 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해 시공 중에 있다.

이번에 개통하는 기장군 정관읍 임곡리에서 양산시 용당동 구간은 지난해 말 1단계 개통한 양산시 동면 여락리~기장군 정관읍 임곡리 6.2km구간에 이은 2단계 개통구간으로, 웅상지역을 우회하게 됨으로써 교통량이 분산돼 상습정체가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2구간에는 교량 9개소(0.9㎞), 터널 3개소(2.7㎞)가 있고 인근에 대형 공장도 산재해 있어 발파작업의 어려움 뿐만 아니라 특고압선 한전철탑을 이설해야 하는 등 난공사임에도 불구하고 원활하게 공사를 조기 준공했다.

당초 명동교차로 5.2km까지 개통할 계획이었으나 서창동 시가지 구간의 혼잡완화를 위해 1년 정도 앞당겨 용당교차로까지 4.1km를 연장개통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용당교차로까지 연장개통 됨에 따라 기존 국도7호선 웅상 대로의 좌회전 대기차로 확장 등 신호체계 개선을 위해 양산시, 양산경찰서, 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과 수차례 회의를 통해 좌회전 대기차로 확보 등 신호체계를 개선했다.

한편, 26일 조기 개통을 기대하고 차량을 몰고 갔던 주민들은 씁쓸히 되돌아와야 했다. 한 주민은 "조기 개통한 줄 알고 갔다가 터널 진입이 막혀 있어 난감해 하다가 결국 되돌아왔다"며 당국의 충분한 사전고지 미흡을 아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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