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까지 문화예술회관
87세 회원 포함, 46점

손지영민화이야기연구소 회원전

손지영민화연구소 회원들이 지난 17일 전시 오프닝 행사를 가졌다.

손지영 민화이야기연구소(소장 손지영, 연구 강사 박춘희)의 '민화이야기 회원전'이 지난 17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양산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지난 2012년 양산 최초 개설된 민화이야기연구소의 전시는 올해가 네 번째다. 이번 전시에는 손지영 소장의 '성군'과 박춘희 강사의 '책가도' 외 한지운 고문의 '연학도', 김미애의 '모란호병도-만복의 기원' 등 22명 회원들의 작품 46점이 출품됐다. 특히 전국 각종 공모전에 출품해 수상한 작품들로만 구성돼 있어 주목된다.

여기다 모란·호작(까치가 호랑이에게 신탁을 전하는)·화조(꽃과 새) 등이 주를 이루는 전통민화와 이러한 소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민화도 선보여 전시를 풍성하게 하고 있다. 또한 향년 87세 서금필 씨의 '호작도-희소식' 등의 작품이 출품돼 이색적인 전시를 만들고 있다.

손 소장에 따르면 주부가 대부분인 회원들은 처음에는 취미로 시작해 민화를 배우지만 공모를 통한 수상 이후 '작가등단'해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선다. 손지영 소장은 "회원들은 작가등단을 통한 작가증을 받으면서 새 삶에 대한 희열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시스템으로 회원들과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화는 우리 민족 정서를 대변하면서도 복을 기원하고 자연의 수려함, 동식물을 통한 삶의 은유 등을 통해 주로 생활공간 장식을 위해 그려왔다. 주로 조선 후기 서민층에 유행했으며 그 장소와 용도에 따라 화조영모도, 어해도, 작호도, 십장생도, 산수도, 풍속도, 무속도 등의 이미지가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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