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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칼럼] 젊은이들은 나라의 미래를 바라보라
  • 권우상 (명리학자ㆍ역사소설가)
  • 승인 2019.04.1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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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튜브(Youtuber)을 보면 자신의 역량을 과시하면서 구독자 수를 많이 늘리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구독자 수에 따라 받는 금액이 달라진다.

최근 로이터 통신이 서울발 기사로 유튜브에 몰입하는 한국 젊은이들의 모습을 소개했다. 세계 최대 스마트 폰, 메모리 칩 메이커인 삼성은 신입사원의 매우 높은 평균 연봉에 의료 급부 등 최고 수준의 수당을 제공 받고 있어 대졸자들의 부러움을 사는 초우량기업이다. 그러나 요즘 많은 한국 젊은이들은 잦은 야근에 몸은 피곤할 대로 피곤해지고, 자신을 위한 시간을 좀처럼 갖기 어려운 상황에 환멸을 느끼고 있다는 로이드 통신보도는 경기가 나빠 회사 승진 기회도 줄어들고,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내집 마련도 어렵고, 실업률은 상승하고, 특히 한국의 재벌기업들은 대부분 가족경영으로 「갑질」에 익숙한 나머지 젊은 세대들은 그러한 재벌입사를 지양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는 내용이다. 다시 말해 한국에서는 안정된 이른바 「화이트칼라」 일자리를 포기하는 「밀레니엄 세대」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젊은이들은 도시 지역을 떠나 귀농이나 해외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지만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다 보니 땀흘려 노력한 만큼 일을 통해 돈을 벌어 가족을 부양하고 아파트를 구입하는 과거의 「사회적 성공(social success)」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 보인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최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앞에 선 한 청년 사업가는 마이크를 들고 발언을 하려다 눈물을 흘리며, 끝내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 못하고 자리에 앉아버리는 모습이 알려졌다. 한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정권이 바뀌면 시대가 바뀌고, 바뀐 시대에서는 청년들의 취업, 젊은이들의 삶이 향상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달라진 것이 없다는 절망적인 눈물을 자아내게 했을 것으로 보이는 현실에서 일부 젊은이들은 과거의 사회적 통념에서 탈피하여 자기만의 세계를 추구하는 성향도 보인다. 그중 유튜브를 개설해 많지 않은 돈이지만 저축해가며 자신의 미래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것이 좋은 사례다. 한국전쟁(1050~1953년)으로 완전히 폐허된 가난 속의 척박한 땅에서 한 국가 지도자의 노력으로 「잘 살아 보세」라는 슬로건으로 오늘날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은 내일의 희망이었고, 그 희망은 노력과 더불어 목표 달성으로 이어지게 됐다.

그러나 지금의 경제성장은 둔화되고, 코스트(cost)삭감 경쟁이 임금을 억압하고, 세칭 일류대학을 졸업하고 재벌기업에 취직한 세대의 젊은이라도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하는 의식은 점점 퇴색해지고 있다는 것은 비록 한국만의 일은 아니라 하더라도 우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 굳이 한국 사회의 문제를 말한다면 어려운 계층적 기업문화와 비슷한 실력이나 기능이나 기술을 가진 「대졸자의 공급 과잉」, 특히 고급인력의 인플레이션(inflation)은 매우 심각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2012년 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회원국 중에서 한국인의 재직 기간이 가장 짧은 6.6년이며, 일에 만족한다고 답변한 한국인은 55%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으로 오면서 재직기간은 더 단축되는 경향이다. 2018년 한국 정부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장래 희망하는 직업 중에 스포츠 스타 선수와 학교 선생님, 의사, 요리사에 이어 '유튜브'가 5위로 뽑히기도 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한국 내 고용기회가 줄어들면서 지난해 5800명 가까이가 정부의 지원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해외에서 취직했으며, 그 수는 2013년부터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일본의 복수 매체에 따르면 일자리는 증가하는데 일할 사람이 없어 외국인을 와 달라고 호소한다. 어쩌다가 한국이 이 꼴이 되었는지 참으로 통탄하지 않을 수가 없다.

사정이 이런데도 정치인은 국민들의 마음 밖에서 자기들끼리 외유를 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금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교육이 절실하지만, 이를 외면하고 과거의 교육관에만 몰입한다면 남미의 어느 나라처럼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 것은 자명하다. 젊은이들이 나라의 미래를 보지 못하는 눈, 말하지 못하는 입, 듣지 못하는 귀로 살아간다면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권우상 (명리학자ㆍ역사소설가)  ysnews09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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