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지반침하 지하수 유출 원인 부인
양주초, 전문업체 긴급 안전진단 실시키로

서진부 의장을 비롯한 양산시의회 도건위 위원들이 금호 리첸시아 현장을 방문했다.

금호건설이 중앙동 구도심 지반 침하 현상이 금호리첸시아 아파트 공사에 따른 지하수 유출이 원인이라는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다. 

양산시의회(의장 서진부)가 지난 10일 이 아파트 현장을 찾아 설명을 하는 자리에서다.

박종태 금호건설 현장소장이 "하루 평균 250t가량의 물이 나온다. 이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며 지하 영구배수공법으로 하루 200t물을 빼도록 설계를 했다"고 말했다. 이는 일반적인 현상이라는게 금호측의 설명이다.  

금호건설은 "지난해 5월 30일 지하수 첫 유출이 발생했다" 며 "양산 지반 자체가 25~30m 까지 지질 지상도상에서 수위가 내려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양산시의회 서진부 의장은 "지하수가 빠져 지반 침하가 되는 것 아니냐"며 "양산 지층의 특별성을 감안해서 더 신중하게 공사를 해야 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금호리첸시아 아파트가 지하수 때문에 터파기 공사를 하는데만 1년 가까이 소요됐다는 점이다. 금호건설은 지하 터파기 공사가 97% 완료됐다고 밝혔지만 공기 연장에 따른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공사 기간 연장으로 아파트 입주가 1년 늦어지게 됐다. 금호측은 분양계약자에게 다음달 12일 사전설명회를 열고 공기 연장과 계약 해지 등의 문의 사항에 대응할 방침이다. 

양산시는 재난기금을 사용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들어갔으나 결과 도출에는 3개월가량 소요된다고 밝혔다.

한편, 구도심 인근 양주초등학교도 안전에 이상이 생겼다. 경남도교육청은 긴급안전진단 실시를 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본관동과 연결된 승강기는 지난 2015년에 건립했는데 지난달 지반침하로 추정되는 기울어짐이 발견됐다. 도교육청은 긴급으로 1천2백만원을 지원해 학교측이 전문업체에 정밀안전진단을 받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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