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예총 양산지회가 지난달 8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양산예총 산하 협회(사진, 미술, 문인, 연예, 음악, 무용, 연극, 국악를 총괄하는 제8대 지회장 선거를 치렸다.

하지만 상대 후보측과 일부 대의원들이 이번 선거 과정에서 문제점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하며 선거 결과에 불복하고 있다. 예총(藝總)이란 한국예술문화인들의 친목과 권익옹호를 위해 결성된 예술문화단체이다. 1947년 설립된 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문총)의 후신이다.

우리 시민들의 일상 속의 스트레스를 육체적, 정신적으로 소진을 막아 주고 에너지를 충전시켜 줄 수 있는 정서적 완충제역활을 해야할 예총 당사자 뿐만 아니라 우리 시민들이 예총의 선거 휴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낙선자측은 당선자가 선거 과정에서 상대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부당한 방법으로 선거를 방해하는 등 불법선거를 자행했다며, 지난달 15일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경남지회에 지정서를 제출해, 지난 14일 한국예총 경남지회에서, 15일은 한국예총연합회에서 양산지부를 방문해 감사를 실시했다.

당선자는 이들이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무근이다며 법정 대응을 고려하겠다고는 입장을 내고 있는 가운데 한국예총은 양산방문에서 서로의 잘잘못을 가리기에 앞서 원활하게 풀어가기 바란다는 메세지를 주고 갔다. 

지난주에도 필자가 옛 말에 소 한 마리 값 가지고 서로 다투거나 송사를 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재판이라고 하는 것은 상대방을 모함하고 저주하며 상대방이 잘못되기를 바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좋은 일이 아니고 복 받을 일이 아니라는 것을 전언한바 있다.

일시를 참으면 백날이 편하다는 말도 있고, 방에 가면 매부말이 옳고, 부엌에 가면 누나 말이 옳다는 말이 있다. 물론 법에서 판단하겠지만, 재판이라고 하는 것은 상대방을 모함하고 저주하며 상대방이 잘못되기를 바라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송사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승·패를 떠나 훗날 본인뿐만 아니라 자손들 끼리도 두고 두고 서로 원한을 사는 일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해보는 삶의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양산예총이 지역문화예술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애정으로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한줄기 빛의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또 혼을 쏟아 만든 작품전시와 수준 높은 예술공연으로 35만 양산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꿈나무 양산예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 주기 바란다. 문화가 국가경쟁력이 되는 시대이자 문화융성을 주요한 기조로 삼고 있는 오늘이 있기까지 그동안 양산예총인들의 뜨거운 열정과 예술혼은 양산예술 발전에 비옥한 밑거름이 된 것처럼 앞으로도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 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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