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 15일 양일간 상급 단체 감사
"최현미 실거주지 밀양이라 자격없다"
"손성원 국악협회 분란으로 자격없다"

양산예총이 시끄럽다. 예총 지회장 선거 불복으로 파장이 심상찮다. 지난 2월 열린 지회장 선거 인준도 이뤄지지 못했다. 내부 분열이 치유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예술인들의 위상 추락은 돌이킬 수 없다는 분석이다. 


최현미 양산미협 지부장이 당선됐지만 그의 당선에 의혹이 불거지고 급기야 지난 14일, 15일 예총 경남도지부와 한국예총에서 감사가 나왔다. 양산예총 일부 인사들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꾸려 각급 기관에 선거관련 진정을 제기하고 나섰다. 


비대위는 최 당선자가 양산에 주소를 두고 후보로 등록했지만 실거주지는 밀양이라고 주장한다. 실제 최지부장은 지난 1월 양산으로 전입했다. 사업장과 작업장은 양산에 뒀다. 이에대해 한국예총은 출마자격이 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비대위는 상위법의 공직선거법상 선거일 60일 전에 전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격미달이라고 주장한다. 


또 최 당선자에게는 투표권을 부여했으나 손성원 전 지부장에게는 투표권을 부여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규정에 따라 손 지부장 국악협회가 해산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산 국악협회 관련 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국악협회가 해산되지 않았다. 따라서 손 전 지부장에게도 투표권을 부여했어야 한다는게 비대위측의 주장이다. 


이 같은 의혹이 계속되면서 양산에서는 예총 전체를 싸잡아 비난하는 목소리가 크다. A씨는 "예술인들 전체의 수치다. 예술 광장이 무슨 정치판 같다. 이럴려면 예총은 전부 해체해라"고 말했다. B씨는 "예총 감사로 덮어줄 것은 덮어주고 화합할 것은 해야 하는데 서로 물어뜯는 모습이 볼썽사납다"고 말했다.


상급단체 감사 결과가 나오는데로 당선자 인준 여부에 가닥히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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