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일까지 동물등록한 1,500마리 대상
부작용 우려해 단가 비싼 사백신 사용 

시중에 2~3만 원하는 광견병 예방접종을 무료로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양산시가 다음 달 1일부터 12일까지 읍면동을 순회하며 무료 광견병 예방주사 접종을 실시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원동면은 23일과 24일 양일간 실시한다.

시는 '2019년 가축방역 및 축산물안전 사업 실시요령'에 따라 양산시 공수의 4명이 개 13개 읍면동을 돌며 1천5백 마리에 대해 광견병 예방주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대상은 동물등록한 개체만 해당이 되며, 일부 야생동물과 접촉할 수 있는 산간지역에서 사육하는 개체와 인구조밀지역에서 사육 중인 개체도 접종이 가능하다.

생후 3개월 이상 된 개체로, 임신견 및 이상 소견이 있는 개는 접종이 불가하다. 또한, 백신접종 후 견주가 원할 경우 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해준다.

양산시에 따르면 현재 양산에 동물등록된 개체는 약 5천~6천 마리다. 하지만 이전·사망 등의 신고가 제대로 되지 않아 실제와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접종 개체수는 2018년 가축통계조사에 근거한 것으로, 이에 따르면 양산 지역에 약 3천 마리의 개가 양산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한, '생백신(live vaccine)'에 대한 부작용을 염려해 단가가 두 배 이상 비싼 '사백신(Inactivated Vaccine)'을 사용한다. 

읍면동 별 접종 일자 및 시간과 장소 등 자세한 일정은 양산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공수의 일정 상 오전 시간에 한두 시간 정도 진행되기 때문에 일정을 잘 확인하고 방문하시길 바란다"면서 "현재는 춘계 한 차례만 실시할 예정이지만, 작년처럼 백신이 다소 남을 경우 추계에도 추가로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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