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경남개인택시양산시지부 MOU 체결

김효진 부의장, ‘인터넷 최저가’ 단가 이끌어 ‘진두지휘’

넥센타이어와 경남개인택시양산시지부(이하 양산택시)가 독점으로 타이어를 공급계약을 맺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물꼬를 틔울 전망이다.

특히 지역에 본사를 둔 넥센타이어는 향후 관내 법인택시는 물론 부산과 울산, 대구광역시의 택시조합들과 독점 공급계약을 확장하는 등 내수시장의 다각화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번 ‘타이어 독점공급계약’에는 김효진 양산시의회부의장의 역할이 컸다.

김 부의장은 먼저 넥센을 설득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며 많은 양보를 얻어냈다. 인터넷 최저가 수준까지 할인을 하겠다는 잠정적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이다.

넥센 역시 완성차 수출 부진과 함께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로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든 터였다.

김 부의장은 이런 점을 부각시켜 넥센 실무진을 꾸준히 만나 설득 끝에 이번 계약을 성사시켜 많은 칭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오는 26일 넥센 창녕공장에서 MOU를 체결하고 ‘타이어 독점공급계약’를 맺는다지만 앞으로 풀어야할 문제점도 많다. 제일 큰 문제는 공급 단가 조정일 것이다.

지난 22일 넥센타이어 김판수부장 등 관계자 3명은 양산택시 시지부를 방문, 송태남 양산택시 지부장이하 10 여명의 운영위원들을 접견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타이어 납품 단가와 타이어 교체장소와 교체비용, 서로의 의견 차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등 본격 세부조율 협의에 들어갔다.

사실 경남개인택시양산시지부 전체는 500 여대로 1만대 이상이 되는 부산이나 다른 큰 광역시에 비하면 차량수가 월등이 작아 ‘타이어 단가’를 낮추는데 한계가 있다. 사실 본사를 양산에 두었다는 상징성 빼고는 큰 메리트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현재 인터넷에는 온라인 판매상의 비상식적이고 독특한 요금체계 때문에 대리점 가격 이하로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이런 온라인 가격을 도저히 맞출 수가 없다고 혀를 내 두르고 있다.

김상구 본사 영업3팀 차장은 “인터넷에 떠도는 온라인 가격은 판매상들이 누적돼 있는 포인트를 특정상품에 적용해 공장도가 이하로 출고되는 방식으로 이 가격을 맞출 수는 없다”며 “하지만 택시 차량에 넥센 광고물 게시하고 1개당 10000원 정도로 책정될 타이어 부착비용을 할인하는 등 최대한 온라인 가격에 상응하는 가격을 맞출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문제점도 부각되고 있다. 타이어 부착장소의 문제점이다.

개별의 타이어 대리점을 두어 운영하거나 현재 양산택시 사무실 1층의 차량수리 공간을 이용하는 문제다.

김효진 부의장은 “일단 MOU를 체결하고 세부적인 사항은 당사자들간의 계속된 조정을 통해 충분히 좋은 결정을 얻어낼수 있을 것이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양산시는 지원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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