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 1주년, 평일 객실 점유율 80%
관내 130개 기업 협약, 20% 할인 가격 제공

베니키아 양산호텔 전경

호텔 베니키아는 3성급 호텔로 중저가형 모델이다. 특급호텔이 많은 부산과 인접한 도시로는 적절한 선점 전략이다. 3성급 호텔 사업에 대기업이 진출하면서 최근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오랜 숙박 관련 사업에 종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무한 경쟁의 호텔 시장에서 틈새시장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사실 양산에 호텔은 지역 상공계를 비롯한 오피니언 리더들의 숙원사업 이었지만 수익성이 보장 안 돼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개업 1년. 베니키아 양산호텔은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8월부터 평일 객실 점유율이 80%를 꾸준히 넘는다. 이는 비파트너스라는 협약 때문이다. 양산에 130개 기업체와 맺은 협약으로 20%싼 가격으로 더블슈페리어 룸을 제공하고 있다. 업체 임직원들에게도 같은 혜택을 준다. 평일에는 비즈니스고객, 주말에는 관광객들이 주요 매출층을 이룬다.

실제 투숙객 40%는 외국인이다. 에덴벨리 루지, 낙동강 자전거 투어 관광객 등의 국내 관광객도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은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의료관광을 온 손님들도 많다. 양산시청, 양산부산대학교병원과 MOU를 체결해 지역 행정에서도 의료관광객 유치의 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투숙객들은 호텔 측이 마련한 '원데이트립'에 참여하면서 양산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호텔은 관광버스를 직접 마련해 양산의 주요 관광지인 통도사, 에덴벨리, 홍룡사, 양산타워 등과 인접 도시의 주요 관광지를 경유한다.

이 호텔 박동규 대표는 침구사업을 20년간 하다 숙박업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됐다. 그래서 침구만큼은 최고의 퀄리티를 자부하고 있다. 또 바닥은 전부 대리석으로 꾸몄다. 미세먼지에 민감한 요즈음 먼지 문제를 말끔히 해결하고 깔끔한 호텔 이미지에 크게 기여했다.

최재정 총지배인을 비롯한 24명의 직원들은 모두 영어가 가능하다. 1층 레스토랑에는 부산 롯데호텔에 근무하던 쉐프를 참여시켰다.

오픈멤버로 참여한 최 총지배인은 "요금은 적지만 특급호텔과 견주어 손색이 없다고 자부한다. 호텔이 잘 되면 지역 경제도 살아난다. 4성급 호텔이 된다는 목표로 전 직원들이 합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금은 평일 9만9천 원부터 30만 원까지 형성. 주말에는 7만9천 원부터 24만 원까지 갖추고 있다. 객실은 82개다. 호텔 베니키아는 장기 투숙객을 위한 공간 배치도 새롭게 리모델링하고 있다. 2층에 세탁실과 피트니스센터를 마련하는 것이다. 

호텔 베니키아에는 숙박만 되는 것으로 알지만 연회장이 있어 웨딩과 가든 파티도 가능하다. 제일 꼭대기 층에 바(Bar)를 만들고 인조 잔디를 깔았으며 가든비어파티도 가능하다. 연회장은 대연회장 150명, 소연회장 50명을 소화할 수 있는 규모다. 장점은 일반 웨딩홀에 비해 시간에 쫒기지 않는 행사가 가능하다. 웨딩은 외부 업체에 외주를 주지만 식사는 4성급 호텔에서 근무한 쉐프가 직접 요리하고 서빙도 직원들이 직접 한다. 기업체들의 세미나, 단체 행사 등을 치르기에 적합하다. 

베니키아 호텔이 출범하면서 무엇보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 호텔에 숙박객들이 많으면서 주변 상권에 자연스럽게 낙수효과가 발생한다. 호텔 베니키아는 양산 지역에 위치한 만큼 지역민들에게 열린 호텔, 비즈니스관광호텔으로서 더욱 겸손하게 손님을 맞을 예정이다.  

저작권자 © 양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