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양산교육지원청, 매수ㆍ임차 협의 진행

 옛 어곡초등학교가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양산 예술인들의 공동창작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는 옛 어곡초 매수 및 임차를 위해 양산교육지원청과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 

 시는 옛 어곡초 매수에 앞서 임차를 통해 4월부터 입주자를 신청받아 입주자 운영위원회를 선정해 7월경에 양산예술인 공동창작소를 개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예산에 옛 어곡초 임차료 등 사업비 1천7백만 원을 확보한 상태다. 

 다만, 법률 검토 과정에서 임차한 학교를 예술인들에게 다시 임대하는 것은 법적인 근거가 없기 때문에 교육지원청에서 도시계획시설(학교) 용도 폐지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지적이 따랐다. 이에 따라 교육지원청에서 올해 추경을 통해 도시계획시설 용도 폐지 후 임차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추진 중에 있다.

 시는 교육지원청과 협의가 마무리 돼 임차를 완료하게 되면 양산시 문화예술진흥조례에 따라 지역문화예술활동 지원사업을 직접 수행해 관내 예술인에게 창작공간을 소정의 관리비를 제외하고는 무상제공할 예정이다.

 입주자는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ㆍ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1회 이상 양산시와 관련된 작품의 전시ㆍ발표회를 개최하게 하여 지역 주민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입주기간 중 입주자 대표회의를 활성화 하여 임차 기간동안 발생한 문제점을 발굴ㆍ보완하고, 매수 후 효율적 운영을 위하여 운영에 필요한 조례 제정 등 관련 근거를 마련토록 한다는 복안이다.

 앞서 시는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95여 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옛 어곡초 부지 9,246㎡와 건물 3,492㎡(교실 24개, 관리실 등 6개)를 사들여 리모델링 해 2021년까지 예술인 공동창작소 및 교육 전시공간으로 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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