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식 의원, 양산시의회 본회의장서 시정질문
북정역 환승체계ㆍ신기사거리 지하차도ㆍ북정 차폐숲
이 의원 "주민불편ㆍ경제적 손실, 민원 해소해야"
김 시장 "관련자 모두 반성해야…3건 다 해소할 것"

북정동 완충녹지 예정지역(초록색 네모 안)

이용식 의원(자유한국당, 삼성ㆍ중앙, 사진)은 지난 21일 열린 제159회 양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양산도시철도 (가칭)북정역 주변 대중교통 환승체계 구축 ▲국도 35호선 신기사거리 지하차도 설치 ▲북정대동빌라트와 북정일반공업지역 사이 차폐숲 설치에 대해 질의했다.

먼저 이 의원은 "공청회 당시 대다수 전문가는 도시철도의 이용편의성과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도시철도 주변 주차공간 확보 및 기반시설 구축을 우선적으로 꼽았다"면서 "환승체계를 포함한 기반시설 검토사항과 수립계획 알려달라"고 질의했다.

이에 김일권 양산시장은 도시철도 양산선 준공 이전인 2020년에 간선ㆍ지선 노선체계 개편 용역을 수행할 계획이며, 각 역사별 환승이 편리하도록 노선체계를 종합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각 역사별 환승기반시설인 버스정류장, 택시승강장, 환승 주차장의 위치, 규모, 소요사업비 등이 포함된 기본계획은 2019년 추경시 예산을 확보하여 추진할 계획이며, 북정역 인근에 이미 교통광장 부지 약 7,900㎡가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되어 있어, 용역결과에 따라 환승기반시설을 조성하여 이용객 위주의 편리한 환승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김 시장은 "북정역이 원래 계획보다 800m 내려오면서 교통광장에 대한 보상금액이 얼마나 나올지 걱정된다"면서 "내년 추경부터 시작해서 역사가 완공되기 전에 준비를 먼저 해 환승체계는 꼭 갖춰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국도35호선 신기사거리 13번 교차로가 교통량 증가와 물금신도시 완공으로 인한 인구증가로 교통수요가 해마다 늘어나면서 상습정체구간으로 운전자 불편과 경제적 손실이 막대하다"고 지적하고 "2016년 용역결과에 따르면 양산대교 재가설과 국도35호선에 지하차도를 건설할 것을 주문했는데, 양산대교 재가설만 승인이 나 설계완료된 상태로 알고 있지만, 향후 지하차도 건설대책은 어떻게 되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내년부터 양산교를 왕복4차선→왕복6차선으로 재가설하는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양산2교 건설 및 국도35호 대체우회도로를 건설하여 국도35호선의 교통량을 분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하차도 건설에 대해서는 "동(洞) 구역이라 우리 시에서 4백~5백억 이상 소요되는 사업비를 전액 시비로 부담해야 해 재정 등 제반여건상 장기적으로 검토되어야 할 사항"이라면서 "또한, 현재 국도35호선에 시공 계획 중인 도시철도 교각과 간섭이 예상되므로 도시철도시설의 기초공사 시행 전에 지하차도 건설에 따른 간섭이 최소화 되도록  충분히 검토하여 공사가 시행될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김 시장은 "국지도60호선 노선이 변경되면 지하차도를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그러나 현재로서는 지하차도를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숲으로 쌓여있던 북정동 지역이 1999년도에 자연녹지에서 공업지역으로 용도변경되면서 황폐화 되어 악취와 미세먼지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환경오염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행정지도 단속강화와 함께 단절된 녹지축을 완성하기 위해 완충녹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김 시장은 "시장으로서 양산지역주민으로서 답변하기가 대단히 부끄러운 현실에 직면한 것 같다"면서 "그 좋고 울창하던 나무 다 잘라버리고 지금 와서 다시 양산시가 돈을 주고 땅을 사서 완충녹지를 다시 조성해야 한다는 이 서글픈 현실 앞에 시장으로서 가슴이 저린다"고 동감했다. 그는 "지금 그곳이 사유지인데 양산시가 돈이 들더라도 완충녹지로 고시하고 나무를 심어 차폐숲을 조성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답변에 앞서 김 시장은 이 의원의 시정질의 3건에 대해 "시정을 책임지는 저만 반성해야 될 것이 아니고, 행정이 시민한테 불편을 줄 수 있도록 만들어왔던 과정에 오늘 여기 앉아계시는 우리 책임관, 국장님 여러분들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인식해주시기 바란다"고 질책했다. 또한 "의회에서도 이 많은 것이 수차 논의되고, 의논될 때마다 많은 반대의견을 냈지만 지켜내지 못했던 이런 부분도 함께 우리가 공유해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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