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암공원 물놀이장, 다양한 물놀이 기구 설치해 여름철 시민들에게 즐거움 `선사`
조합놀이대, 티핑버켓, 야자수버켓, 우산분수, 워터터널, 워터샤워 등의 물놀이 시설 설치

 인구절벽이라는 현실에서 어린이들의 안전과 정서교육, 그리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의 생활과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2017년도 우수어린이놀이시설`을 통해 젊은 도시 양산의 놀이터가 추구해야 할 방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거북선, 아이들과 놀이터에서 놀다
 ② 놀이터의 이유 있는 변신
 ③ 도시에서 자연과 놀다
 ④ 양산의 어린이 놀이터 안전대책

 

③ 도시에서 자연과 놀다

신암공원 물놀이장 조합놀이대

 2018년 올 여름은 유난히도 더웠다. 각 가정에서는 에어컨을 틀지 않으면 가만히 앉아 있지도 못할 정도였고 폭염이 한창 기승을 부리는 낮 시간대에는 도로에 차들이 다니지 않았다.
 또 여름휴가 기간이 되었을 때는 각 가정에서 저마다 가족회의를 통해 휴가지를 결정했지만 휴가를 다녀온 후에는 집이 제일 좋았다는 말을 남기며 며칠간 몸살을 앓아야 했다.
 하지만 이런 폭염을 반기며 때아닌 호황을 누린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물놀이장이다. 
 올 여름 각 지역마다 있는 놀이공원들은  놀이공원 한켠에 물놀이장을 개설하고 대대적인 홍보와 할인 마케팅으로 더위에 지친 사람들을 유혹했다.
 하지만 사람반 물반이란 표현처럼 더위를 피해 물놀이장을 찾았다가 큰 실망을 하고 돌아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유인 즉 사람들이 너무 많아 물놀이장 놀이기구를 타는데 1시간이 넘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 됐고, 풀장에는 사람들로 가득차 제대로 된 물놀이를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물놀이장의 물이었다.

신암공원 물놀이장에 설치된 티핑버켓

 한정된 크기의 물놀이장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으니 매일 아침 물을 새롭게 채우고 관리를 한다고 해도 오후가 되면 물은 자연스럽게 더러워 졌다.
 이러한 이유들을 주변에서 들으며 든 생각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집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놀이터나 공원 등에 물놀이장이나 물놀이 시설을 설치한다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자녀와 함께 집에서 가까운 물놀이시설을 찾아 여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기획취재를 하게 된 대구 신암공원 물놀이장은 지난 2016년 7월 18일 대구광역시 동구 신암동 일대의 공원 한켠에 물놀이장을 설치해 대구시민들과 신암동 주민들이 누구나 와서 즐길수 있도록 만들어진 물놀이장이다.    

아이들이 신암공원 물놀이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물놀이장이 설치된 대구는 사방이 산지로 둘러싸여 있는 분지다. 
 때문에 대체로 비가 적게내리고 매우 건조하며 여름은 무덥고 겨울은 춥다.
 실제로 여름철이 되면 많은 시민들의 관심사가 TV에 나오는 일기예보를 보며 대구의 기온이 얼마나 올라 가는지이다. 
 그리고 우와! 대구가 오늘도 제일 덥네, 대구에서 어떻게 살아?란 말들을 한다.   
 하지만 이번에 신암공원 물놀이장을 취재하며 느낀점은 대구시민들은 나름대로 저마다의 시원한 여름을 잘 보내고 있다이다.
 대구 신암공원 물놀이장은 여름철 폭염으로 지친 시민들의 더위를 식혀주고 어린이들에게는 즐거움을 주고자 대구 동구청에서 설치ㆍ운영하고 있다. 
 작은 규모의 물놀이장이지만 꽤 다양한 물놀이 기구를 설치해 여름철 시민들과 아이들이 즐겁게 물놀이시설을 이용하여 무더위를 식히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로 구성되어 있다.
 신암공원 물놀이장의 놀이기구는 조합놀이대 1개와 티핑버켓, 야자수버켓, 우산분수, 워터터널, 워터샤워 등의 물놀이시설 5종 메쉬휀스 14경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바닥은 안전을 위해 고무칩과 황토콘크리트로 포장했다. 
 물놀이장 시설을 관리ㆍ운영하는 대구 동구청 관계자는 한여름 폭염기에 시원한 청량감을 제공하고 생동감이 넘치는 수경시설로 대구시민과 동네 주민들의 무더위를 해소하고 여가활동을 증진하는데 좋은 역할을 하고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물놀이장을 설명하며, 물놀이장을 운영할 때에는 항상 물놀이장 개장 전 시설물 사전 점검과 3명의 안전관리요원을 사전 교육후 배치해 시민과 아이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수질관리에 대한 질문에는 매일 1회씩 청소를 하고 있으며 15일마다 한 번씩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수소이온농도, 탁도, 대장균, 유리잔류염소(염소소독 실시하는 경우) 등의 검사항목을 두고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신암공원 물놀이장을 취재하며 신암공원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 신암동 주민에게 올여름 물놀이장이 괜찮았냐고 질문하니 신암동 주민은 물도 깨끗하고 안전시설도 잘되어 있어 주민들이 여름철 기분좋게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을주민으로 부터 이러한 이야기를 들으니 올 여름 주변의 지인이나 친구들로 부터 워터파크(놀이공원 물놀이장)를 찾았다가 물은 더럽고 사람은 많고 고생만 하고 왔다는 말이 불현듯 떠올랐다.
 우리가 살고있는 양산에도 각 동네마다 있는 놀이터나 공원 등에 이러한 물놀이 시설을 설치해 운영한다면 보다 많은 양산시민들이 자녀와함께 많은 돈을 내면서 까지 멀리있는 워터파크를 찾지는 않을 것이다.
 이번 여름 역대 유례없는 고온현상으로 각 지역마다 최고기온을 갱신했다는 보도들이 줄줄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러한 고온현상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이다.
 이제 양산도 우리 주변의 놀이터나 공원을 활용해 양산시민들이 보다 시원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를 늘려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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