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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2] 부산 하단동 햇님어린이공원, 생태놀이터로 조성공중전화 부스 이용한 작은 도서관
동백 등 13종 3000여그루 나무 숲
목재사용, 프라스틱과 철재 최소화

② 놀이터의 이유 있는 변신

나무로 만든 돛단배 모형의 어린이 놀이시설

 환경보건법에서는 어린이를 13세 미만 초등학생으로 규정하고 있다. 즉 어린이 놀이터에서 놀 수 있는 나이는 초등학생까지 무난할 것으로 생각한다.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는 주택단지안의 부대시설이나 복리시설로 사업계획승인자가 적합하다고 생각할 때 세대수에 따라 규모를 넓히거나, 단지별로 어린이 놀이터를 더 만들 수 있다.
 어린이 놀이터는 법적기준(주택건설기준등에관한규정 제9조, 제46~47)에 따라 
 50세대 이상의 주택을 건설하는 주택단지에는 법적기준으로 산정한 면적 이상의 어린이놀이터를 설치하여야 한다. 

통나무 어린이 놀이시설

 다만 300세대 미만의 주택을 건설하는 주택단지로서 당해 단지 안이나 단지와 접하여 도시공원법에 의해 적합하게 설치해야 하고, 어린이놀이터는 어린이의 이용에 편리하고 일조가 양호한 곳에 설치하되 1개소의 면적은 300㎥이상이다.
 또 특정시설(공해공장, 위험물저장 및 처리시설, 기타 사업계획 승인권자가 주거환경에 특히 위해하다고 인정하는 시설)로부터 수평거리 50m이상 이격 배치한다. 다만, 업종이 공업배치및공장설립에관한법률에 의한 도시형 업종으로서 건설교통부장관이 통상산업부장관 및 환경부장관과 협의하여 고시한 업종의 공장인 경우에는 당해 공장으로부터 30m이상, 주유소의 경우에는 25m 이상 떨어진 곳에 배치할 수 있다.어린이놀이터에는 놀이시설, 기타 필요한 시설을 설치하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강도와 내구성을 갖춘 재료를 사용하여야 한다.
 지난 2016년 12월 국민안전체에서 우수어린이놀이시설로 선정한 부산 하단동 햇님 어린이공원(놀이시설)을 탐방했다. 햇님 어린이공원은 도심지 한가운데 조성하면서도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도록 설계했다는 평가를 뒷받침한 여러 가지 장점들이 보였다. 

나무집 미끄럼틀

 첫번째^모든 놀이시설이 지역여건과 주변환경을 고려하여 놀이터에 따라 단순놀이시설, 복합놀이시설, 모험놀이시설 등을 조화있게 구분하여 설치하고, 인접 놀이터와의 기능을 달리하여 장소별 특성을 강조함으로써 단지내 놀이터에 다양성을 가지도록 했다.
 예를 들면, 조합놀이기구와 철봉을 한자리에서 이용할 수있도록한 반면, 성격이 차이가 나는 통나무 오르기와 그네 등은 별도의 자리에 배치하고, 외나무다리 건너기와 동물형상 타기등의 시설물은 아리뜨락 작은 도서관과 연계해 어린이들이 책을 읽으면서도 놀이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설치해 놓았다.
 또 아이뜨락 작은 도서관 옆에는 긴 의자를 설치해 어린이와 동행한 부모들이 어린이들이 놀이기구를 이용하는 동안 책을 읽으면서, 어린이의 동태를 살피도록 배려했다. 
 두번째^놀이공간, 휴게공간, 보행공간 및 녹지공간으로 나누어 계획하되 단지전체의 보행동선 체계와 어울리도록 하고, 놀이터 입구는 보행동선에 적합하게 계획하되 차량에 의한 위해방지를 위해 차도변으로의 배치를 피하고 보행통로와 연결시키는 등 입구는 2개소 이상 설치 했다.
 즉 도심 속의 어린이공원(놀이시설)이라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공원 입구의 건너목에 차도를 없애고, 주변 여건를 고려해 4곳에 출입구를 설치해 어린이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세번째^놀이시설은 각 기능이 서로 연계되어 순환 이용토록 계획하고 연령에 따라 다른 놀이의 형태를 수용할 수 있도록 배치 하고, 동행한 보호자들이 쉴 수 있는 긴의자 등의 휴게시설과 휴지통, 수목을 식재하여 울타리로 이용토록  했다.
 또 놀이시설은 이용계층을 유년용과 유아용으로 구분하고 이용형태를 고려하여 놀이시설의 기능 부여 및 연계했지만, 다양한 놀이시설을 배치하면서도 동일 종류의 시설이 없고, 정적인 놀이시설과 동적인 놀이시설은 분리시켜 배치하고, 모험 놀이시설을 배치 해 놓았다. 
 미끄럼틀 등 높은 시설은 주거동의 발코니 앞 배치를 피하고, 활주판, 그네 등 시설물의 주 이용 방향, 놀이터의 출입로가 발코니와 서로 마주치지 않도록 배치하며, 건물 발코니 전면부위는 지엽이 치밀하고 큰 수종으로 차폐 식재하고, 그네, 미끄럼틀, 시소 등 동적 놀이시설 주위로 2m 이상의 이용공간을 확보하여야 하며, 시설물의 이용공간은 서로 겹치지 않도록 했다. 

아이뜨락 작은도서관

 더욱이 시설물 사이의 간격은 어린이가 뛰어넘지 않을 정도로 충분한 간격을 띄웠고, 철봉, 사다리, 오름봉 등의 추락지점과 그네와 회전무대 등의 뛰어내리는 착지점에는 다른 시설물을 설치하지 않고, 하나의 놀이터에 설치하는 시설물 사이에 색깔, 재료, 마감방법 등에서 서로 조화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해 도심지의 공원으로 자리매김을 하도록 했다.
 햇님 어린이공원 전면에는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형성되어 있고, 주변은 온통 상가지역으로 형성되어 있어, 회색 담벽으로 인한 도심지의 흐러진 도시미관을 커버하기 위해 놀이시설 전체를 채색했다.
 또 동백나무 등 13종에 4천여그루에 달하는 나무를 식재해, 도심 속의 공원으로 탈바꿈 시켜, 여름에는 매미소리까지 들리고, 가을이면 산에 가지 않아도 단풍을 즐길 수 있는 나무 숲을 만들어 시민들의 정서함양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는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네번째^놀이시설물의 일부분이 구조체의 모서리나 면으로 둘러싸인 공간을 확보해 어린이들이 놀이시설 이용도 신체 또는 신체의 일부 끼임방지 시설을 완벽하게 처리했다.
 또 어린이들이 정상적인 방법으로 오를 수 있는 높이를 유지하면서도 안전손잡이를 설치하고, 추락방지용 난간을 설치 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놀이시설을 이용토록했다.
 다섯번째^첨봉, 절단부, 돌출부^ 놀이시설에 사용된 볼트와 파이프 등의 첨봉, 절단부는 둥글게 처리하여 피부를 찌르거나 옷 등이 걸리지 않도록 하며, 마개는 연장 없이는 뺄 수 없도록 단단히 고정 했다. 
 특히 활주면 등 미끄럼시설 주변에는 신체 또는 옷이 걸려 균형을 잃거나 공중에 매달리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매끄럽게 처리하고, 놀이시설의 면모서리, 구석모서리, 돌출부는 둥글게 처리하거나 모따기를 했다.
 더욱이 어린이공원(놀이시설) 내 밀폐공간이 없도록 하고, 망루, 오두막, 놀이집, 콘크리트관 등은 부분적으로 투시되거나 경사지게 설치하여 방뇨나 비행 장소로 사용되지 않도록 했다.
 또 어린이들이 놀이도중 그네 지지파이프 등 시설물의 높은 곳을 기어오르거나 걸터 앉기 어려운 구조로 하고 주변에 밟고 오르거나 잡고 오를 수 있는 수단이 없도록 했다. 
 여섯번째^놀이시설의 기초콘크리트 등 지하매설물은 놀이터 바닥면 위로 노출되지 않도록 하며, 모래나 흙 속에 완전히 묻히도록 매설하고, 여러 가지 놀이기능과 시설이 연계하여, 연령과 성별능력에 맞추어 선택적으로 이용 할 수 있는 우회통로를 만들고, 놀이시설간의 연결통로는 단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도심지라는 특성으로 다른 공원과 달리 바닥 전체를 모래로 하지 않고, 자갈과 흙, 그리고 일부 바닥을 모래로 감싸고, 잔디를 식재한 뒤 그 위에 나무 산책길을 만들어 이용의 편리함을 더 하고, 공원내 손세척장을 만들어 어린이들의 위생문제도 고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초기단계에서부터 준공에 이르기까지 완벽하게 만들어진, 부산시 사하구가 지난 2015년 12월 하단동 601번지 일원에 어린이놀이시설 규정에 맞게 완벽하게 설치한 햇님어린이공원이 2016년 국민안전처에서 선정한 우수 어린이놀이시설로 인증 받았다.
 부산시 사하구 하단동 도심지 한 가운데 설치된 햇님어린이공원은 철재 사용 최소화로 대부분의 자재는 나무로 만들어 졌고, 공원내 나무 숲을 조성했다. 이 때문에 다양한 계층 주민들이 자연을 접하며 놀이와 체험 학습을 할 수 있는 생태휴식공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나무와 자갈, 모래 등 자연소재 도입으로 자연과 어린이의 상호작용을 통한 창의력, 면역력 증진 및 오감 자극을 통한 두뇌발달, 상상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공중전화 부스를 재활용한 `아이뜨락 작은 도서관`설치로 책 읽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문화생활 확장 및 소통의 장도 제공하고, 어린이가 놀이시설 이용 시간에 부모는 독서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 그네, 흔들놀이기구, 조합놀이대, 통나무오르기, 벤치, 운동기구, 손세척장, 아이뜨락 작은 도서관, 동백나무 등 13종 3000여그루의 나무를 식재해 생태놀이터로 조성해 놓았다.
 부산 사하구 하단동 햇님 어린이공원의 모든 시설물은 말 그대로 친환경적이고, 도심지 한가운데라는 장점을 최대한 살린 도심 속의 공원으로도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설치해,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린이와 동행한 부모들의 휴식과 쉼터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주민단체(하단1동 동우회)가 공원돌보미가 되어 직접 공원을 관리하여 민.관 공원협치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 양산지역에 이미 만들어 놓은 519개소의 어린이놀이터를 재정비 하고, 개소 예정인 13개소의 어린이놀이터를 생태놀이터로 조성하면 좋을 것 같은 생각이다.

 

권수상 기자  luman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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