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철 아리랑봉사회장, 장애인들과 정신적ㆍ육체적 소통
연탄봉사와 음식봉사, 집수리 봉사 등 `몸으로 하는 봉사`강조
FC양산 Dreamer 장애인축구단 괄목할 성과 `찬사`

정용철 아리랑봉사회장(59)은  `남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이 우리 세상사의 전부`라고 생각한다.
사람의 정체성은 그가 지닌 인생과 사고관을 집약해 `신념`으로 표현된다.
`신념`이라는 구호가 집약되면 글이 된다. 정용철 회장의 장애인과 약자에 대한 `신념`은 `배려하는 마음, 역지사지의 마음`이다.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돈으로 하는 봉사`보다는 `마음으로 하는 봉사`, `몸으로 하는 봉사`를 실천하고 그때마다 삶이 더욱 윤택하게 된다.
정회장의 신념은 "봉사할때 마다 자신의 삶이 더욱 더 윤택해진다"이다.
17일 덕계동, 정회장의 사무실에서 그의 윤택한 삶을 들어 보았다.

■ 기부와 봉사에 대한 철학과 보람은?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동방예의지국이지만 현대에 와서는 남에게 먼저 손을 내밀며 베푸는 봉사정신이 선진국에 비해 아직 미비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공동체 속에서 삶을 살아가는 집단이다. 다른사람에게 나의것을 베품으로서 나의 삶은 더욱 더 윤택해 지며 보람을 느끼는것 같다.
세상의 진리는 양지가 음지되고 음지가 양지되는 것이다.
세상사 모든일과에서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면 싸울일이 없고 모든일이 잘 풀리지 않겠는가?

■ 활동중인 봉사단체와 활동이력은?

10년 전부터 우불라이온스라는 국제봉사단체에서 회장으로 활동하며 연탄봉사와 음식봉사, 집수리 봉사 등 취약계층을 돌아다니며 봉사활동을 해 왔다.
너무나도 안타깝게 삶을 살아가는 분들을 접하며 평소에도 "어떻게 도움을 줄 수있는 방법이 없나?"하고  생각을 많이 하며  `돈으로 하는 봉사`보다는 `마음으로 봉사`, `몸으로하는 봉사`를 실천하고자 한다.
4년전부터는 아리랑 봉사회라는 순수한 민간 봉사단체를 만들어 드림봉사단을 창단했다. 복지가 되어 있다고 하지만 아직도 숨어 있는 부분이 많다. 손길이 미처 닿지 않는 복지를 찾아서 봉사하고 싶다는 회원들의 뜻을 모아서 만든 것이다.
또 순수한 비영리 봉사단체로 웅상사회복지관에서 매달 둘째 수요일에 장애인 및 기초수급자에게 식사대접을 사비로 하고 있고 공연도 한다.
또한 지난해부터 FC양산 Dreamer라는 장애인 축구단을 창단해 단장을 맡고 있다.
웅상지역을 주축으로 양산의 모든 장애인들을 포용하는 장애인 축구단을 창단해 장애인들의 사회적ㆍ심리적 안정과 언어발달, 인내력 및 사회성 향상 등을 통해 사회의 일원으로서 참 삶을 구현할 수 있도록 만든 축구단이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올해부터는 경남 장애인 파크골프 협회의 후원을 맡아 제1회 대회를 무사히 마치는 등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 FC양산 Dreamer 운영방식과 성과는?

매주 토요일 주 1회 실시되며 코치진은 다년간 축구교실과 유소년 스포츠교실을 운영한 더 리틀짐 유소년 스포츠클럽에서 진행되고 있다.
축구단 운영은 지역사회단체 더 리틀짐 유소년 스포츠클럽의 스포츠 재능기부와 아리랑봉사단, 황용당, 지역기업체의 후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훈련은 매주 토요일 체력훈련과 기초 축구 기술 습득 훈련을 실시하여 장애인도 축구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하며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그 결과 창단 원년인 지난해부터 남해 장애인 축구대회에서 우승하고 금년에는 제주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는 눈부신 성과를 올리고 있다.
정말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 그동안의 우리 선수들의 노고에 찬사를 표하고 싶다.

■`아리랑봉사회`란 그리고 사업은?

`어린이에게는 사랑을, 어르신에게는 공경을, 약자에게는 배려를` 이라는  슬로건으로 봉사를 하고 있다.
순수한 민간 봉사단체를 주로 웅상지역의 장애인과 사회 약자들을 대상으로 음식봉사와 집수리 봉사를 하고 있다.
특히 웅상사회 복지관 매월 1회 무료 급식,  FC양산 Dreamer 장애인 축구단창단, 양산지체장애인파크골프 후원, 장애인 가요제 주최, 소년소녀 가장 돕기 지원사업, 양산시 일손돕기사업, 요양원과 재활원 공연 사업 등 다양하다.

■주로 동양산에서 활동하시는데 동양산의 복지 현황은?

동양산 장애인들은 갈 곳이 없다.
반면 서양산은 장애인 문화공간과 목욕탕, 휴식공간, 장애인 작업장, 장애인 교통수단 등 동양산에 비해서 월등하다.
최근에는 장애인 작업장 마저 통도사 자비원에게 뺏겨 웅상 장애인들은 오 갈 데가 없다.
특히 장애인 작업장(쉼터)외에 장애인 콜택시, 장애인 목욕탕, 휠체어 이동 보도 블럭 정비사업 등이 가장 시급하다고 하겠다.
또한 동양산 지역의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 종합 문화복지센타` 같은 곳을 마련해 장애인의 취미 활동과 운동, 다양한 문화생활, 작업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동양산 장애인들의 구심점 역활을 할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

■민선7기 양산시 집행부에 대한 기대?

김일권 시장님께서도 장애인들에게 각별한 관심이 있는줄로 안다. 시장당선 후 처음으로 방문 한 곳이 양산지체 장애인 사무실인 줄로 안다.
반면 협회차원에서 행사를 할 경우 시의 보조금 없이는 한계가 많다.
장애인 축구단의 경우 일반적인 시합과 전지훈련, 연습 등은 개인 사비를 내거나 지역의 후원을 받아 가능하다.
하지만 도 단위나 전국대회같이 큰 규모의 `장애인 축구대회`를 마련해 볼려고 해도 재원 마련이 어려워 매번 포기하고 만다.
전국대회의 큰 행사를 마련할 경우 시 보조금이 절실히 필요하다.

■앞으로 약자들을 위한 사업계획은?

양산시민들이 봉사와 기부에 많은 관심을 가져 장애인들과 사회 약자들이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양산시를 만들었으면 한다.
꼭 무엇을 한다기 보다 장애인들과 소통하며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의식주를 해결하며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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