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경제 수준과 사회발달로 인한 개인의 이기심이 초래
청원경찰 전면배치하고 실질적인 직무교육 실시해 대처

정진수씨가 본지와 인터뷰 도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안전사각지대에 놓인 복지담당 공무원

 지난달 13일 삼성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복지담당 공무원들이 기초생활수급자 A(37ㆍ남)씨로부터 칼(약 40cm)로 신변 위협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보고를 받은 김일권 양산시장은 즉시 삼성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담당 직원을 위로하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복지담당 공무원들이 악성민원의 신변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 받을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본지는 부산지방경찰청 경찰특공대(전술 및 폭발물팀장), 경남지방경찰청 제1기동대 훈련교관 부팀장, 새울원자력발전소 특수경비팀장으로 근무하다 지난 1월 웅상정수장 청원경찰로 임용된 정진수씨를 만나 직원테러(신변위협ㆍ폭력성공무집행방해)사건에 대한 그의 생각과 안전대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 최근 삼성동 행정복지센터 직원 테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삼성동 행정복지센터 사건은 `주민센터 2층 헬스장 이용 안내` 라는 사소한 시비가 발단이 되어 복지담당 공무원이 40cm가 넘는 식칼로 위협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와 맞물려 지난달 21일 있었던 봉화군 소천면 소재 직원테러 또한 물 부족으로 인한 사소한 시비가 발단이 되어 피의자 소유의 엽총으로 직원들에게 발사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
 이러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국민경제 수준과 사회의 발달로 인한 개인의 이기심이 불러 온 테러라는 생각이 든다.

■ 청원경찰이 하는 일은?

 청원경찰은 아파트 경비원이 아닌 청원주가 기관, 사업장 등의 경비를 담당하게 하기 위해 배치하는 경찰로써 어떠한 위해가 발생하고 희생이 따르더라도 책임과 사명감으로 범죄 발생의 사전적 예방에 우선하는 경비업무가 직무이다.

■ 현실적인 테러 대책 강구 방안이 있다면?

 이러한 직원 테러는 충동적으로도 발생할 수 있겠지만 대개 몇 단계의 테러수행 단계를 따른다. 
 [준비과정(위해기도자의 조울증 등 개인적 이기심 발동) → 계획수립 단계(망사적 사고로 사람 상대 계획) → 조직화 단계(공모자 없이 위해기도자의 단독범행 등) → 공격준비 단계(무기 및 장비 획득 등 공격 결심) →  범행실행 (공격 후 현장 이탈)]
 다소 예산이 소요 되더라도 직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주어진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청원경찰을 전면 배치하고 청원경찰법에 명시된 교육훈련 및 직무교육을 실질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또한 청원경찰이 배치된 상태에서 제2의 테러 등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직원 책상 밑에 버튼식을 이용해 관계기관(양산경찰서 및 지구대) 현장출동이 신속하게 이루어져 범죄 발생을 신속히 차단하고 범인 진압을 할 수 있는 경비전화ㆍ비상벨 설치도 필요할 것이다.
 
◑ 정진수씨가 제안한 청원경찰 직무수행 범죄 발생시 초동단계 조치사항

 본청사건 발생시 : 현 근무자 사전인지, 보고ㆍ상황 전파 → 인접 사업장 근무자 및 직원 지원→ 경찰관 출동 및 상호 협력하에 즉각적 조치 → 범인검거ㆍ인계 및 피해상황 파악 → 상황종료 및 결과 보고

■ 바라는 점이 있다면?

 국민경제 수준과 사회의 발달로 인해 시국불만자, 정신질환자, 조울증, 집착증 등 위해기도자의 범죄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건들로 말미암아 언론, 신문기사가 가시화 된다면 양산시의 대처방안이 부족했다는 말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양산시가 확고한 철학과 관심을 바탕으로 다양한 대책들이 강구되어 양산시의 모든 직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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