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간호사 신입선발 과정에 있는 조혜진 씨
박 성 부<시민기자>

 우리나라는 출산인구 저하로 해마다 대학입학생 수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그에 따른 교육부의 대책 중 하나로 해마다 대학을 평가해서 대학별로 입학 정원을 줄이는 정책으로 펴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임시방편일뿐 결코 근본 대책이 될 수도 없고, 결국 대학들의 숨통을 서서히 끊는 것 밖에는 되지 않는다. 수도권 대학은 사정이 그나마 나은편이다. 지방대학들은 사실 존폐위기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상황까지도 근접해 있다.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있는 일류대학병(?), 일류직장병(?)이 언제부터인가 치유하기 힘든지경까지 와있는 현실이다. 기자는 가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할 기회가 있어서 그때마다 꼭 물어본다. 
 우리 아이들의 구체적인 목표를 그리고 꿈을....하지만 아이들은 구체적인 꿈이 없다는게 제일 심각한 문제이다.
 특히, 진학은 막연히 대학을 가더라도 수도권, 특히 in서울 얘기들을 한다. 하지만 그 이후에 대한 것들은 묵묵부답이다. 우리아이들이 꿈을 구체적으로 가졌으면 좋겠고, 그 꿈이 원대하진 않더라도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갔으면 한다. 
 간호사의 꿈을 가졌던 한 아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지방의 이름도 잘 모르는 대학의 간호학과를 다니면서 간호사의 꿈을 키웠던 친구가 이번에 부산해운대백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에 동시 합격을 이루어 낸것이다. 정말 기특하고 대견하다. 
 특히, 이번 양산부산대병원은 신입간호사 면접을 블라인드 면접으로 실시함으로써 출신학교, 출시지역, 즉 학연 지연을 배제하고 전공 성적위주로 공정하게 면접을 진행하여 정말 학교,지역 출신과는 상관없이 공정하게 면접을 진행하였다. 그결과 여느학생들과 다를바 없이 아르바이트로 용돈을 벌어가면서 묵묵히 자신의 꿈과 목표에 대한 결과를 이뤄 낸것이다. 뭔가 뿌듯함을 느끼게 해주는 결과를 보여준 이 친구에게 진심으로 큰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신입 간호사 입사과정에서 보여준 양산부산대병원의 모습이 존경스럽고 그 방식에 뜨거운 박수와 존경심을 보낸다.마지막으로 이 친구의 곁에서 믿어주고 지켜봐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얘기를 전했다. 참 아름다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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