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조류 급증…`관심`에서 `경계` 단계 상향
김일권시장ㆍ서형수국회의원, 대응실태 점검
취수탑 수심 6.5m에 위치해 비교적 안정적

김일권 양산시장이 서형수 국회의원과 함께 웅상정수장을 찾아 '낙동강 조류 발생'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낙동강 창녕ㆍ함안보 구간의 남조류 급증으로 조류경보가 `관심`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된 상태로 식수와 관련해 시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11일 서형수 국회의원과 김일권 양산시장, 신진수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원동 및 물금취수장, 양산신도시 정수장 등을 방문해 낙동강 조류 발생에 따른 대응실태를 점검하고 녹조발생 현장도 살펴봤다. 
 11일 양산시에 따르면 녹조현상은 수온이 섭씨 20도 이상 더운 날씨가 7일 이상 지속될 경우 남조류가 번식함으로써 생기는 현상이다.
 유속이 느리거나 수중에 질소, 인 등 영양분이 충분할 때 대량 발생하고 조류는 정수처리과정에서 침전불량이나 수돗물에 냄새를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시는 조류경보 경계단계 발령에 따라 원수 및 정수에 대한 수질검사를 주 2회로 늘려 수질모니터링을 강화키로 했다.
 또 취수탑 주변 녹조 차단막 설치와 취수장 유입부에 살수시설을 설치 가동하는 등 지난 2015년부터는 이산화탄소 주입기를 설치운영해 조류에 대응하고 있다.
 남조류의 경우 광합성을 하는 식물로 주로 수심 2m 이내에서 서식을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양산시의 경우 취수지 취수탑이 수심 6.5m에 위치해 조류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양산시는 고도정수처리 시설인 `오존처리시설과 활성탄 여과시설`을 운영해 냄새를 유발하는 지오스민, 2-MIB 및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LR을 완벽 제거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함께 사업비 47억원을 투입해 낙동강 원수에서 유입되는 녹조발생으로 인한 피해 및 유기성 오염물질 등을 제거하기 위한 전오존처리시설을 현재 설치 중에 있어 오는 2019년 10월 경 완료예정이다.
 서형수 의원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문제가 되는 녹조현상으로 인한 주민들의 음용수 문제를 현장에서 파악한 후 대처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여 맘 편히 마실 수 있는 식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일권 시장은 "낙동강 조류 경계단계 발령으로 시민들로부터 수돗물에 대한 불신감이 생기지 않도록 정수처리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조류발생으로 활성탄 여과시설의 활성탄 교체비용이 증가하고 있어 연 10억원의 추가비용이 소요됨으로 이에 대한 국비지원이 필요하다"고 서형수 국회의원과 신진수 낙동강유역환경청장에게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서형수 국회의원은 20대 국회가 개원한 뒤 환경노동위원회로 활동하며 낙동강 수질개선을 위해 관련 법안`낙동강 수질대책법(낙동강 수질 및 수생태계 복원을 위한 특별법)`을 발의했다. 
 또 부산 하구둑까지 낙동강물은 초록빛으로 흐르고 있으며 앞으로 하구 수문의 개방문제도 부산시와 수자원 등 관계부처들의 대안을 검토해야 될것으로 판단되며 취수원을 밀양쪽으로  옮기는 문제도 제기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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