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독서토론대회에 참석해 주신 중학생 여러분들의 노력과 용기에 찬사를 보냅니다.
 아울러 교육현장에서 학생지도와 토론문화 정착을 위해 애써 주신 지도교사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저는 독서토론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민감한 사안들에 대해 미래의 주인공으로서 엮어내는 아이디어와 깊은 사고력에 적잖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사람들마다 생각과 가치가 다르지만 이와 같이 어떤 현안문제에 대하여 근거와 자료를 바탕으로 활발하게 논의한다면, 어떤 문제라도 합의를 도출하여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물론 국가정책을 입안하는 분들의 전문적인 지식이나 판단과는 다소 거리가 있을지라도, 어릴 적부터 작은 문제라도 의식을 키우고 토론과 협의를 통한 해결력이 생활화된다면 그 교육의 성과는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리라 믿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팀별로 합리적인 근거를 준비하고 협의를 통해 논리적이고 타당한 주장을 펼쳐가는 점과 상대팀의 발표를 경청하는 자세 등을 통해 민주시민으로서의 훌륭한 자질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 제시가 일정 도서의 내용에 치중되어 있어 더 폭넓고 깊은 사고력을 키우는데 다소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학교현장에서 학생들의 독서교육과 독서환경조성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부존자원이라곤 거의 없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감안하면 학생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투자는 독서입니다.
 대회에 참여한 여러분들의 노고에 경의를표하며, 앞으로 이 독서토론대회가 정착되어 소통하는 문화조성과 인성교육의 밑거름이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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