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동연 전 양산시장이 이임식에서 시민들로부터 격려의 꽃다발을 받고 있다.

 민선 5,6기 양산시정을 이끌었던 나동연 전 양산시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4시 30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이임식을 끝으로 8년간의 여정을 마쳤다.
 나동연 전 양산시장은 "벅찬 마음으로 취임사를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8년의 세월이 흘러 이렇게 작별의 인사를 드리게 됐습니다. 사람은 뒷모습이 아름다워야한다는데 지난 8년간 제가 한 흔적들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비칠지 조심스럽습니다. 무엇보다 여러분들의 과분한 사랑이 새삼 무겁게 다가옵니다. 임기를 다채우고 물러나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여러분들의 사랑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저의 영예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하산길에야 비로소 눈에 들어오는 들꽃처럼 한장면 한장면이 애잔한 아름다움으로 와 닿습니다. 고마운마음 소중한인연 평생 잊지 않고 고히 간직하겠습니다. 순식간에 흘러버린 8년의 세월 운명처럼 다가온 시장자리를 맡아 저 나름 제가 가진 역량 모두 쏟으며 숨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지역의 정체성을 바로세우고, 지역인프라를 갖추는 일, 미래성장기반을 서둘러 다지는 일에 비중을 두었고 그 성과들에 대해 보람도 느낍니다. 모든 시민에게 다 만족시켜드렸다면 좋았겠지만 최대공약수를 찾아 정하다보니 한꺼번에 다 할 수 없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이해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동행` `여정`이라는 말을 써왔습니다만 그것은 시민의 화합 여러분들의 결집된 힘이 시정의 최고의 동력이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8년 양산변화는 여러분들이 만들어낸 것입니다. 역사란 이렇게 다사다난 속에서 그때 그때 작은 결실들이 하나씩 쌓여서 발전되어 가는 것입니다. 양산역사의 한줄기를 쓰는데 여러분과 함께 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보람을 느끼며 이 화합의 기조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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