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와 자비로 세상을 아름답게
대자대비한 가르침을 거울삼아
민족사의 역사적 성공 성취되길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중봉 성파스님이 관불의식을 하고 있다.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음력 4월 8일)을 맞아 양산지역 각 사찰에서는 오전 10시를 기해 일제히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봉축 법요식을 가졌다. 이날 불보종찰 통도사를 비롯한 내원사와 미타암, 화엄사. 천태사, 불광사, 대성암, 천불사, 보리암, 안적암, 은진사등으로 가는 길은 불자들의 차량으로 교통혼잡을 빚기도 했다.
이날 봉축 축사를 통해 삼계중생을 편안하게 하는 일은 스스로 구족하게 갖추고 있는 지혜덕상으로 원력보살의 삶을 살아가는 일이 중요하다. 부처님 오신 날을 수희 찬탄하는 연등은 여러 불자님들 가슴에도, 통도사 신도님들 마음에도 두루 가득하여 만인을 이롭게 하는 법등으로 환하게 빛나고 있다.
또  "분단의 긴 겨울이 지나고 평화의 봄이 찾아왔다"며 "우리가 꽃피워 낸 상생의 기운은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세계로 확산될 것"이다며 "평화의 실천을 위해 진보와 보수, 계층을 넘어 하나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중봉 성파 스님)은 붕축법어를 통해 부처남께서 이땅에 오신 인연으로 여래와 중생이 모두 구족하게 갖추고 있는 불성을 깨닫게 되었고, 부처님이 아닌 우리 모두도 참으로 존귀하고 가치 있는 존재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날은 참으로 좋은 날이고, 희망 가득한 날입니다.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의미를 찬탄하고 함께 하기를 발원하는 일은 지혜롭고 복 많은 사람에게 가능한 일입니다. 온통 괴로움에 싸인 삼계중생을 편안하게 하는 일은 스스로 구족하게 갖추고 있는 지혜덕상으로 원력보살의 삶을 살아가는 일이 중요합니다.
보살도 실천을 통해 삼계를 뛰어넘고 무한한 자유와 평안을 얻도록 큰 자비를 베풀어 주신 부처님께서 오신 날이기에 우리는 정성을 다해 맞이하고 찬탄한다고 말했다.

(통도사 주지 향전 영배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부처님 오신 날을 수희 찬탄하는 연등은 여러 불자님들 가슴에도, 통도사 신도님들 마음에도 두루 가득하여 만인을 이롭게 하는 법등으로 환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 올해의 봉축표어는 `지혜와 자비로 세상을 아름답게`입니다. 이는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와 사회적으로 만연한 양극화 문제를 파사현정의 지혜와 따뜻한 자비의 정신으로 극복하여 아름다운 세상을 구현하자는 취지입니다.
지혜와 자비는 시대를 초월해 변하지 않는 핵심사상이며 부처님께서 45년간 펼치신 가르침이자 불교의 궁극적인 실천 덕목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통도사에는 도량 곳곳에서 등불 같은 새로운 역동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는 생명력을 지닌 하나의 큰 빛으로 합하여 눅눅한 폐습을 걷어 말리고, 신선한 법향을 불러 들이고 있습니다.
형상의 경계를 넘어 불자들 모두의 의식 속으로 스며들어 모두가 온전한 영축대중으로 거듭나게 하고 있습니다. 이는 총림 사부대중이 다 함께 마음을 모은 결과이며, 구성원 각각이 스스로의 역량을 온전히 발휘하였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통도사가, 우리나라가 나아가 온 세계가 마음 마음마다 법등을 밝혀 온전히 밝아지고, 맑아지는 정토이기를 서원합니다. 그리하여 여러분 모두의 가정마다 불은이 가득하시기를 발원한다고 말했다.

(천태사 주지 진우 스님)은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며, 35만 양산시민들의 가정에 안락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발원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는 불성(佛性)을 지니고 있다고 설하셨습니다. 이 가르침 덕분에 인간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존재로 우뚝 설 수 있게 되었으며 너와 내가 차별 없는 존엄과 평등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부처님께서는 모든 존재는 서로 의존하는 관계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셨습니다. 내가 만나는 모든 생명과 이웃들이 다 `살아 있는 부처`입니다. 나의 행복이 곧 당신의 행복이고, 당신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에 앞서 우리는 남북 화해의 새 시대를 맞았습니다. 이 소중한 새싹이 잘 자라나 우리 민족이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게 되기를 발원합니다. 아울러 민족상잔의 아픔이 짙게 남아있는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선도해나갈 수 있는 길에 부처님의 가호가 늘 함께 하시기를 두손 모아 기원한다고 했다.

(미타암 주지 명진 스님)은 부처님께서는 3대 아승지겁 547생이라는 길고 긴 보살도의 실천 결과로 음력 4월 8일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중생들의 아픔을 당신의 아픔으로 생각해 대신 받는 보살의 마음으로 오랜 기간을 사신 후 그 원력으로 비로소 부처님이 되신 것입니다.
이로 인해 세계종교 중에서 가장 오래 됐지만, 새로운 가르침을 내포하는 불교가 창도되는 것입니다. 현대인들은 작은 것에도 쉽게 아픔을 느끼는 섬약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는 지금이 부처님의 보살정신이 가장 크게 요구되는 간절하고 절실한 가피의 시대임을 의미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세상에 충만한 행복한 세계 구현을 위해 노력하는 부처님 오신 날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대성암 주지 원진 스님)은 불기2562년 부처님 오신 날은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 한민족에게 이렇게 감격적일 때가 일찍이 없었습니다. 부처님께서 중생을 애민하시는 자비의 마음은 한량이 없습니다. 부처님의 위대한 서원과 실천을 상기하며 닮아 나가고자 노력하고 실천한다면, 세계를 불국정토로 바꾸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부처님의 이 위대한 선언으로 말미암아 사바 고해의 중생들은 집착과 번뇌.망상으로부터 탈각해 자아를 완성하는 진리의 길을 교시했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그 어느 때 보다 더 의의 있게 봉축할 수 있게 된 것은 우리 한반도 삼천리 금수강산에 희망의 새 소식이 전해져 세계평화가 한반도의 한민족으로부터 시작된다는 `판문점 선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조국강산과 한겨레가 두 동강이 난 비극의 시대가 끝나 삼천리 금수강산에 민족화합과 발전을 이룩하고 세계평화가 한반도에서부터 시작한다는 민족사의 역사적 성공이 필히 성취되길 발원한다고 했다.
(은진사 서민조 신도회장)은 은진사 신도회장 서민조씨는 이날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 축사를 통해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부처님께서 사바에 나투신 큰 뜻을 다시 새기며, 이 시대 이 땅에 부터님의 뜻을 꽃피우시길 다짐하면서 깨끗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 참화하고 기원하오며, 대비의 문을 열어 주옵소서,
`하늘과 땅 위에 나 홀로 존귀하니 온 세상이 모두 고통에 휩싸여도 내 마땅히 이를 편안케 하리라`는 외치심이 온 우주에 울려 퍼졌으니 참으로 거룩하신 부처님의 공덕 미래세가 다하도록 법계에 두루하시길 기원 합니다.
이 공덕 온 누리에 회향하오니 모든 중생이 그릇된 길 벗어나 정법에 머물러 모두 해탈하게 하시며, 저희가 대승의 바른 믿음과 실천으로 불국토 건설에 앞장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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