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노조, 사납금 미납한 기사들로
구성 사납금 올려도 대응 못하게 노조 무력화
제2노조 항의하면 배차없이 나가라

 웅상택시가 사납금 미납 기사들을 노조를 무력화하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웅상택시에는 2개의 노조가 활동하며 제1노조원이 80% , 제2노조원이 20%로 제1노조원이 실질적 노사 교섭단체로 인정돼 있다. 이 제1노조원이 사납금 미납기사들로 구성돼 있다.
 이는 웅상택시에서 근무하고 있는 제2노조원 류현수 기사가 본지를 방문해 관련 사실을 폭로하면서 밝혀졌다. 류 기사는 한국노총전국택시노련 웅상택시분회 사무장이다. 
 그는 "제1노조가 사측의 요구사항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도록 하고 있다.
 제1노조원들은 사납금을 내지 못해 회사에 빚이 있는 이들로 구성돼 있어 구조적으로 회사의 요구를 수용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사납금 부채가 있는 기사들이 무리한 운행을 해 승객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고 사고율이 높아진다는데 있다. 
 실제 경남택시공제조합에 따르면 웅상택시는 사고율이 35%에 달해 경남도에서 가장 높은 사고율을 보이고 있다. 
 웅상택시 사납금은 매일 19만8천원으로 양산 관내 삽량택시, 양산택시에 비해 30% 가량 높다. 
 이는 양산에서 가장 사납금이 높은 것이다. 웅상택시는 사납금 상승에 항의하는 기사들에게는 배차를 주지 않은 것으로 노조를 길들이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에대해 웅상택시 조원종 대표는 "사납금은 회사의 복리 차원에서 올리고 있다. 2노조원들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저작권자 © 양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