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조, 심경숙, 임재춘, 최이교 심사 통과
탈락자 무소속 출마 여부가 초미의 관심
더민주 컷오프 채점표 공개가 해법될 듯

최이교 더불어민주당 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9일 `공직선거법 위반 조치 요구서`를 들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최이교 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2월 같은 당 시장 후보들에게 원팀을 제안하고 약 1개월 후 원팀이 구성됐다. 그는 지난 2월 원팀 제안 기자회견 당시 이렇게 말했다. "하나가 되지 못하면 패배한다는 것은 지난 양산 선거 경험에서 오는 뼈아픈 교훈이다. 기득권 세력에 뿌리박은 자유한국당 세력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민주개혁세력은 지난 선거들에서 경선과정에 나오는 불협화음을 극복하지 못하고 20여년간 일당 부패 지방권력에 내주었다" 이 같은 최 예비후보의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지난 7일 오후 8시를 기준으로 1차 컷오프를 단행하면서 부터다. 
 이날 원팀에 참가했던 김일권, 조문관, 강태현 예비후보가 컷오프 됐다. 정병문 예비후보는 원팀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당에 공천을 별도로 신청해 컷오프 됐다. 
 이 같은 발표가 나오자 양산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김일권, 조문관 예비후보는 9일 오후까지 중앙당에 재심 신청을 할 방침이다. 중앙당은 재심 여부를 기각하거나 인용 결정할 수 있다. 
 강태현 예비후보는 별도의 입장발표문을 SNS를 통해 발표하고 컷오프 결과에 강력 반발했다. 1차 컷오프 대상자는 무소속 출마가 가능해 향후 시장 선거 구도를 뒤흔들 핵심 변수로 부상할 수도 있다. 자유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의 분열에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하지만 상대 당의 내분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분석된다. 
 
▲강태현, 컷오프에 강력 반발
 강 예비후보는 입장발표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위원장인 서형수(양산을) 국회의원의 사퇴와 제명을 촉구했다. 
 그는 이날 "서형수가 웅상 출신 양산시장을 선출하려는 욕심으로 특정 후보에게 공천장을 주기 위한 판임이 드러났다"고 했다. 이어 "강태현은 탈당을 불사할 것이고 새로운 적폐로 떠오른 양산 민주당을 시민의 힘으로 심판할 것이다"고 했다. 
 강 예비후보는 이날 입장발표문에서 컷오프 심사를 통과한 후보 4명을 "한결 같이 도덕성에 흠결이 있는 인물"이라고 했다. 최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저작권법 위반 전과가 있고 서형수 의원실에 함께 근무하던 여비서를 성추행 했다는 의혹으로 고소당하여 경찰수사를 받고 있는 인물이며 이에 관한 서형수 의원실의 입장 발표는 없었다"고 했다. 
▲최이교 "서의원은 엄격한 사람"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최이교 예비후보는 즉각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최 예비후보는 지난 9일 신바람정책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선거법 위반조치 요구서`를 양산선관위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그는 "강태현 후보 본인의 밴드는 공연성이 입증되는 공간이다. 컷오프 기준 4가지가 있었다. 조사 상황을 보고 차후에 대응 방안을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그는 서형수 국회의원과 선후배 사이로 공천을 이미 내락 받은 것 아니냐는 뒷말이 나온다고 하자 "역으로 제가 차별받고 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서 의원은 자세가 드라이하고 엄격한 사람이다. 그 과정에 있어서 흠을 찾아서 공격하고 있다. 지금 온갖 억측이 나오고 있다. 정체성, 도덕성, 당기여도, 당선가능성이라는 기준이 중앙당 당규에 나와있다. 다만 강태현 변호사의 지적이 있듯이 타 당적을 가진 후보가 대선때 기여여부가 중요한 판단여부가 되지 않았느냐고 추정할 뿐이다"고 했다. 이어 "벌금 200만원은 제가 개소식에서 해명했다."고 했다. 
 
▲민주당 경남도당, 채점표 공개 필요
 컷오프 불복이 이어지자 양산 지역 정가에서는 컷오프 채점표를 공개해야 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공천 심사 기준과 방법을 정체성 15%, 기여도 10%, 업무수행능력 15%, 도덕성 15%, 당선가능성 30%, 면접 15%를 반영한다고 지난 2월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밝혔다. 공천 심사 가산점 기준은 여성 15% , 사무직당직자 10%, 보좌진 10% 등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일 경선심사 발표를 통해 1차 컷오프 심사를 통과한 4명의 후보에게 적합도 조사를 펼쳐 2차 컷오프를 한다. 후보적합도 조사는 일반 시민 여론조사(안심번호)로 진행하며 2차 컷오프를 통과한 2~3명의 후보가 권리당원 ARS투표 50%, 권리당원 아닌 유권자 50%(안심번호 또는 여론조사)의 경선을 통해 결정된다.   /신정윤 기자 

저작권자 © 양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