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에 있는 미래디자인융합센터(이하 센터)가 10일로 개원 3주년을 맞았다. 센터는 한국디자인진흥원 부설로 물금읍 가촌리의 1만m2 부지에 지하 1층 지상2층(연면적 6311m2) 규모로 건립돼 2015년 2월 10일 개원했다. 그동안 센터는 디자인 분야를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연구해 국내 디자인 산업을 선도하고, 디자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해 오면서 다양한 분야에 걸쳐 디자인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업적을 보면 통도사, 양산타워, 원동매화축제, 양산팔경을 주제로 그래픽디자인을 탄생시켰고, 가로등, 벤치, 이정표, 가로수 보호 덮게 등 주요 공공시설물에 대한 표준디자인 가이드를 시의 의뢰를 받아 제시했다. 또 양산의 수려한 자연경관 이미지를 「양산」 영문이니셜 「Y」와 결합해 만든것으로 간결하면서도 도심에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버스(택시) 정류장 시설물, 신.구버스터미널, 양산부산대병원 정문, 남부시장, 시청, 양산역 등 공간별 특징에 맞춘 디자인은 물론 동면에 있는 하수처리장 정문 조형물, 물금 서부지하차도, 황산공원진입로의 옹벽경관과 안내 사인을 새롭게 디자인 한 것도 센터의 솜씨다. 기업체 디자인개발지원사업으로는 기업심벌, 제품디자인, 포장디지인, 명함, 사인물제품 디자인을 개발해 지원했다. 그동안 동남권 경제는 큰 기대를 걸만한 동력체가 없었지만 부산대병원과 산학융합복합센터 및 `미래디자인융합센터`로 한층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디자인에 소비자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추세라 디자인 회사들도 많다. 그러다보니 제품의 차별성이 강조된다. 문제는 디자인 전문회사마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회사는 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기업체들의 네트워크가 잘 어우러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센터는 디자인 수요 기업을 연결하는 허버센터가 되고 있다. 
 대기업은 대량생산을 벗어날 수 없다. 그래서 새로운 것은 중소기업에 줘야한다. 각분야에서 중소기업이 협업은 어렵지만 이걸 엮어주는 게 디자인 역할이다. 이렇게 되면 지역사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등도 디자인센터의 몫이 될 것이다. 그동안 양산은 지리적인 여건으로 지방생활권이 부산과 울산에 쏠리는 현상을 가져왔다. 이러한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부산과 울산을 끌어당길 수 있는 지방경제 자생력과 지방생활권 특화를 이룰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센터는 혁신 프로그램을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센터도 대학의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등 시민들이 적극적인 참여도 뒤따라야 한다. 미래의 디자인이 성장할려면 고급화의 전략이 필요하다. 여기에 필요한 것은 융합적 사고다. 센터는 향후 지방 디자인 산업을 활성화 시키는데 지대한 역할을 할 것이다. 디자이너를 꿈꾸는 지방 인재들이 서울이나 수도권에 가지 않아도 센터를 통해서 최고의 전문인력이 배출 될 것이다. 이미지는 인간의 눈을 통해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이다. 좋은 제품이라도 소비자의 마음을 이끌어 내지 못하면 그 제품은 가치가 없다. 지금은 소비자 감동시대이다. 소비자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서는 디자인이 최우선이다. 여기에는 기술이 융합되어야 함을 말할 나위가 없다. 센터가 자리매김 하면서 양산뿐만 아니라 동남권 산업의 원동력이 된 것도 통도사와 더불어 양산의 브랜드가 될 것이며, 양산을 생산과 소비 교육과 문화로 발전시키는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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