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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고3생, 이제는 진로 선택에 고민해야 할 때

포항지진으로 수능이 일주일 연기되어 지난 23일 전국적으로 수능이 치러졌고, 청와대 김정숙 여사도 이날 아침 눈 뜨자마자 "일주일 전 지진으로 시험을 연기했는데 또 지진이 나면 어쩌나 싶어 기도했다. 사실은 아직도 가슴이 조마조마하다"고 말했다.

수능은 우리나라 공교육에 그만큼 중요한 시험이라는 것이다. 수능을 치른 학생들은 이제 해방감과 안도감이 밀려오는 반면에 불안감, 좌절감 등의 만감이 교차 할 것이다.

수능을 치른 학생들은 수능 후 노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일이 있다. 바로 진로 선택 고민이다.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으로 선택한 대학이 자신의 가치관의 기준이 되어, 향후 직업 진로에 영향을 적지 않게 미칠 것이다. 그만큼 수능 후 진로선택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고 싶은 직업과 전공이 일치하면 좋겠지만, 수능 점수 컷으로 진학하면 그렇지 못한 경우가 다반사라는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우리 아이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당연하게 대학에 가는데. 그게 너무 당연해서 왜 가는지 조차 생각할 겨룰이 없었을 것이다.

요즘은 전공과 무관한 직장에서 일하는 경우가 다반사고, 이제는 거의 전공이 무의미할 정도다. 그러니 이제 대학 과선택을 하면서 중요한 결정을 할 때에 자신의 성적이나, 학교 평판만 보고 선택을 하는 것은 조금은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단순히 내가 어떤 길로 가야 돈을 많이 버는지 편하게 사는지가 아니라, 내가 타고난 기질과 적성을 통해서 내가 잘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즉 나에게 맞지 않는 일을 계속 한다면 열심히 하기는 하지만 잘하는 사람에게 밀리고 또, 계속해서 위축되고 자신감이 없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수능이 끝나고 지겨운 학교공부에서 해방된 후 지루한 일과를 보내야 하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수능 후 나에게 맞는 과선택을 위한 진로적성검사도 하고, 친구들과 여행 또는 취미활동 등등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운다고 한다.

채 스무살도 되지 않은 고3학생, 한국사회에서 청소년기의 최대 목표는 대학가는 일 말고는 특별한 것이 없다. 그래서 죽어라 공부에 매달리고 있다. 수능을 치른 학생들은 이제 자신의 점수에 맞춰 원서를 내는 일과 합격이냐 아니냐의 것이다.

하지만, 대학 입시중심의 교육체제 아래서 책에 파묻힌 아이들의 삶의 목표는 원대한 이상과는 좀 거리가 있는 것 같다. 사실 수능시험이 끝나고 나면 무엇인가 허탈한 기분도 들고 붕 뜨는 느낌도 느낀다고 하는데, 이럴 때 기분도 살짝 전환하는 기회로 운전면허 시험을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실제로 이 시기에 가장 많은 학생들이 운전면허를 취득한다고 한다.

고3학생들은 젊음이라며 한번쯤 가져볼 만한 뜨거운 사랑의 열정 도 가져 볼 수 없었고, 사랑하는 법 하나 배울틈 없이 황금 같은 인생의 여명기를 공부로 떼우고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다.

이제 수능은 끝났다. 수험생으로 생활하는 동안 놀고 싶은 것도 참았는데, 이제 친한 친구들과 가까운 바다나 산으로 여행을 떠나는 건 어떨까? 겨울바다에서 친구들과 즐기는 입수(入水)! 많은 추억을 쌓고, 우정도 쌓는 기회를 가져보라!.

지긋지긋한 입시지옥을 벗어나 원하는 대학에 들어간다 할지라도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을까? 이들에게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무엇을 배웠으나 지금 무엇을 할 줄아느냐고 물어보라,

단적으로 말해 이제껏 열심히 공부했지만, 생애 대한 진지한 자세 하나 익히지 못했을 것이다. 공교육 12년 동안 읽은 수백권의 교과서, 손떼 묻힌 참고서 또한 수백권에 달할것이니 배움의양으로는 어디에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다.

수능을 치르고 이제 남는 시간 알차게 보내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가? 아르바이트 경험을 해보라! 아르바이트를 통해 진정한 노동의 대가도 알고, 사회경험도 쌓으면 대학가서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날 것이다.

맨날, 시험에 나올 것만 했던 공부를 어찌 진정한 공부라 할 수 있을까? 우리 성인세대가 무엇이 진정으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길이고, 무엇이 진정한 사람으로 사는 길인지를 가르키는 지혜를 모아 보자.

김종열 기자  ysnews09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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