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톤은 「교육이 그 인간을 어느 방향으로 출발시키느냐에 따라 장래가 결정된다」고 하였듯이 교육은 인간형성의 과정이며, 사회개혁의 수단이다. 올바른 인간을 만들어 개인생활, 가정생활, 사회생활에서 공동체 의식을 갖고 보다 행복하고 가치 있는 삶을 영위하며, 나아가 사회발전을 도모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교육의 뜻은 내부의 자연적 성장의 힘과 외부 영향력과의 합력에 의하여 성립되는 인간형성의 작용을 말하며, 타고난 그대로의 인간을 바탕으로 하여 바르고 참된 가치 있는 인격을 형성해 보려는 작용으로 인식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교육의 정의는 시대와 사회의 여건, 교육학자 자신의 주의나 세계관, 인생관에 따라 다르게 내리는 경우가 많다. 도덕적, 인격적 측면을 중시한 칸트(Kant, I.)는 교육은 인간을 인간답게 형성하는 작용이라 보았다. 오늘날 자유사회에 있어서의 교육 목적은 만족한 개인생활, 행복한 가정과 사회관계, 그리고 실용성 있는 시민으로 준비하는 데 있다고 하겠다. 즉 행복한 민주주의 사회의 시민을 길러주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라는것이다. 지금 우리는 사교육에 밀린 공교육 정상화에 각 자치단체마다 행복학교에 큰 관심을 갖게 되면서 양산도 행복학교 지구로 선정됐다. 행복교육지구란 학교와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모두에게 신뢰받는 공교육 혁신과 지역교육 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 경남도교육청과 기초자치단체가 협약으로 지정한 지역을 말하는데, 우리 양산은 2018년 행복교육지구로 선정됐다. 

시(市)는 경남도교육청의 2018년 행복학교지구공모사업에 신청하여 지난 9월 27일 경남도교육청 심의에서 통과됐다. 행복학교지구는 아이를 키우기 위해 교육청과 자치단체가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는 지역이며, 선정이 되면 지역특색을 살린 체험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행복학교를 확대할 수 있도록 2년간 예산과 인력을 지원한다. 특히 그동안 학교에서만 이뤄진 방과후 교육공간을 마을로 확대해 지역주민이 아이들의 마을교사가 되어 마음껏 꿈을 펼쳐나갈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지역중심 마을학교」와 「학생중심 마을학교」를 운영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시는 도교육청과의 협의를 통해 관련 예산과 인력을 확정, 내년부터 지역 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지역교육거버넌스구축, 행복학교기반조성, 마을학교운영, 지역교육공동체기반조성 등을 주요 추진 과제로 계획하고 있다. 특히 시는 사업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 10월에 도교육청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11월에는 사업추진방향 설정과 주요사업 심의 역할을 수행할 추진위원회를 구성, 운영에 들어가 내년부터 과제별 업무추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는 도교육청의 행복교육지구 선정에 앞서 지난 9월 26일 시청 회의실에서 양산교육지원청과 행복교육지구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산시장과 양산교육장을 비롯해 두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교육은 단순히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주역이 될 아이들에게 교육을 통해 비전을 제시하고, 올바른 인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참여와 역할이 필요하다. 하지만 교육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성취하는 밑거름이 되기 위해서는 행복학교가 더욱 활성화 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은 물론, 재정적인 지원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교육에 대한 투자는 장차 이 나라를 짊어지고 나갈 미래의 주역들을 길러낸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는 마음가짐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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