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부산외각고속도 터널 발파 공사 탓" 강력 주장
시공사 "지층조사도 한적 없고 직접 원인 입증 안돼"

동면 호포새마을 하천이 말라 바닥이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상수도도 없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

동면 호포새동네 하천이 말라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인근 터널 발파 공사로 마을 물이 말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을주민 A씨는 "부산쪽에 터널을 뚫고 지금 교량 공사를 하고 있다. 올해 가물었던 탓도 있지만 산의 수맥이 끊겨서 물이 더 말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을주민들은 하천이 마른 원인을 지층조사 등을 동원한 과학적 방법으로 밝혀내지 못했다. 

주민들은 공사 시공사인 대림건설을 방문하고 대책마련을 요구했지만 대림측은 하천이 마른 직접적 원인이 건설 공사 탓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터널 발파 공사가 한창이던 지난 여름 주민들은 양산시에서 비상 급수를 받아 생활용수로 활용했다. 마을에 지방상수도가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상수도 없는 탓에 하천에 의존해 왔지만 수십여 가구를 위해 상수도를 연결할수 없다는게 양산시의 방침이다.

이에 양산시청 수도과 관계자는 "상수도 연결 계획은 없다. 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 필요하면 마을 상수원의 근원도 찾아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정산 고당봉을 뒤로한 수려한 마을인 호포새동네는 이주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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