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100선을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선정해 2017년 1월 9일 발표했다. 2013년에 처음으로 도입된 `한국관광 100선`은 2년에 한 번씩 지역의 대표관광지 100곳을 선정해 홍보하는 사업이다. `한국관광 100선`으로 선정된 곳은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에 양산시 문화관광과에서도 관심을 갖고 양산의 관광지가 포함되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한국관광 100선 선정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한국관광공사의 누리집 대한민국 구석구석(www.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라산, 5대 고궁, 한국민속촌, 단양팔경, 울릉도ㆍ독도 등 한국 대표관광지는 여전히 큰 인기를 얻으며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었다. 이 외에도 인천 송월동 동화마을, 전북 삼례문화예술촌, 광주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제주 지질트레일, 강릉 커피거리처럼 기존의 자원을 새롭게 해석하고, 이야기(스토리)ㆍ기반시설(인프라) 등을 부여해 지역특화 관광자원으로 대두된 곳도 상당수 포함되었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지역의 한국관광 100선 비율이 높아졌다. 명동, 홍대, 이태원, 인사동, 감천문화마을 등 특화거리를 비롯해, 롯데월드, 에버랜드, 비발디파크ㆍ오션월드, 제주 에코랜드 테마파크, 서울랜드 등 다수의 테마파크가 한국관광 100선에 포함되었다.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탈바꿈한 전통시장도 관광 자원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높아졌다. 광장시장, 대인예술시장, 정남진 토요시장,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등 전통시장이 시장 고유의 기능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문화예술 공연 등으로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었다.

2017~2018년 한국관광 100선은 지난 100선과 비교했을 때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8개에서 24개로 가장 많이 확대되었다. 경상권은 27개에서 26개, 25개로 소폭 감소했지만 전국 권역별 중에서 가장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어서 전라권 17개, 강원권 12개, 제주권 12개의 순이다.

선정 기준을 보면 다음과 같다. 2017~2018 한국관광 100선은 다양한 기준을 통해 선정되었다. 관광지 인지도ㆍ만족도, 방문 의향 등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행하는 한편, 통신사ㆍ소셜 미디어ㆍ내비게이션 거대자료(빅데이터) 분석, 관광객 증가율, 검색량 등 관광 통계 분석 및 전문가 17인의 서면ㆍ현장평가도 병행해 모든 결과가 종합적으로 반영되었다.

2015~2016 한국관광 100선` 선정은 지역에서 인정받고 있는 명소를 추천 받고 국민의 관심도를 종합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온라인 빅데이터도 분석했다. 블로그, 트위터 등 SNS에 최근 3년간 축적된 총 7,200만 건의 `관광지` 관련 키워드를 분석해 여행 선호도와 최근 트렌드를 반영했다. 여기에다 여행 전문가들의 의견을 더했다.

최초로 시도한 2013~2014 한국관광 100선 선정 기준은 검색순위, 여행 전문가와 일반인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통해서 하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우선 네이버, 다음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여행관련 지명 검색 순위에다 한국관광공사 인터넷 홈페이지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여행지 관련 검색 결과까지 보태서 `후보 여행명소`의 기초자료로 삼았다. 이어 여행 관련 전문가들이 경관의 대표성, 인지도, 접근성 등을 고려해 이들 후보지를 150곳으로 압축한 뒤, 이렇게 정한 목록을 또다시 여행 전문가와 일반 소비자들이 포함된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순위 없이 99곳을 선정했다. 당초 100곳의 목적지를 정할 계획이었으나, 나머지 1곳은 네티즌들의 추천을 받아 정하기로 했다.

인터넷 웹사이트(www.mustgo100.or.kr)를 통해 네티즌 추천을 받아 집계한 결과 부산의 태종대가 마지막 100번째 여행지로 선정됐다. 이들 여행지를 결정하면서 여행수요 분산을 위해 최소한의 지역 안배가 감안됐으며, 대관령 양떼목장 등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라도 개인이 운영하는 관광시설은 제외하였다.

경쟁 투표를 통한 선정 방식은 2011년 뉴세븐원더스(New7wonders)재단이 주최한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과정과 유사했으나 다른 점은 2013년 순위투표는 비용이 들지 않는 데다 실시간으로 점수를 집계해 순위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몰표 투표를 통한 순위왜곡을 방지하기 위해 아이디별로 중복투표는 가능하되 웹사이트에 로그인 과정을 거쳐 같은 아이디로는 24시간 안에 1회만 투표가 가능토록 했다.

네티즌이 매긴 점수에 따라 실시간으로 여행지의 순위가 변동되는 시스템으로 100곳 관광지의 순위는 시시각각으로 바뀌었다.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 자리를 놓고 이름난 여행지들이 엎치락뒤치락의 순위싸움을 벌이면서 평가자와 지자체의 관광 관련 공무원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시켰다.

2013~2014년 한국관광 100선 선정 결과를 보면 생태 관광지 비중이 높다. 이는 그만큼 아름다운 풍광에 대해 관심이 높다는 반증이다. 북한산, 경북 금강송 숲길, 평창 대관령, 삼척 대이리 동굴지대, 태안 안면도, 속초 해변, 청산도 등 자연 그대로의 관광지가 다수 포함됐다.

2015~2016년 한국관광 100선 경상권을 지역별로 보면 대구 3곳으로 대구 근대골목, 방천시장과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안지랑 곱창골목이다. 경북 9곳으로 울릉도ㆍ독도, 경주 불국사ㆍ석굴암, 경주 안압지ㆍ첨성대 일대, 안동 하회마을, 백두대간 협곡열차, 영주 부석사, 문경새재 도립공원, 소백산, 고령 대가야 고분군이다.

부산은 3곳으로 감천문화마을, 태종대, 해운대 해수욕장, 울산은 2곳으로 반구대 암각화,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이다. 경남은 11곳으로 창녕 우포늪, 합천 해인사, 통영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통영 동피랑마을, 통영 장사도, 통영 소매물도, 진주성, 남해 다랭이마을, 남해 독일마을, 거제 해금강, 지리산이다.

경남권에서 2017~2018년에 새로 선정된 곳은 통영시의 거제 바람의 언덕, 2013년부터 올해까지 3번 연속 선정된 곳은 진주시의 진주성, 합천군의 해인사, 창녕군의 우포늪, 통영시의 소매물도, 거제시의 해금강이다. 2015년과 2017년 2회 연속 선정된 곳은 남해 독일마을이다. 해인사가 3회 연속 선정되었는데 양산 통도사가 한 번도 선정되지 못한 것은 매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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