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는 `관광두레`는 우리의 전통적 공동체 문화인 `두레`와 `관광`을 결합한 것이다. 주민공동체가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사업체를 육성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2013년부터 추진된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협력해 다양한 분야의 관광사업체를 만들고 자립적으로 경영할 수 있도록 그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양산시 문화관광과에서 관광두레 사업에 도전해 지역의 관광을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 관광 분야 종사 경력이 있는 민간인 중에서 양산시 관광발전에 대한 사명감이 투철하고 리더십이 있는 사람을 관광두레 프로듀서(PD)로 선정하여 공모사업에 도전해볼만 하다. 
두레는 옛날부터 농촌에서 농사일을 공동으로 하기 위하여 마을 단위로 둔 조직이다. 두레는 농민들이 서로 도와가며 일을 하는 공동체를 의미한다. 모내기, 김매기와 같이 짧은 시간에 많은 손이 필요할 때 마을 사람들이 힘을 합쳐 서로의 일을 해준다. 보통 두레는 남자 두레, 여자 두레와 같이 성별로도 나뉘고, 청년 두레, 장년 두레, 노인 두레와 같이 나이로도 나뉘며, 6~10명 정도의 작은 두레와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큰 규모의 두레도 있었다. 두레는 먼 옛날부터 있었지만 조선 시대 때 농사법이 크게 발달하면서 농촌에서부터 더욱 활발해졌다. 두레의 상부상조 전통은 아름다운 미풍양속으로 자리 잡았다.
관광두레는 현재 전국 37개 지역에서 숙박, 식음, 체험, 기념품 등 다양한 분야의 156개 주민사업체, 1,200여 명의 주민들이 `관광두레`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이 중 52개 주민사업체는 고정 매출을 내고 있으며, 그중 24개 사업체는 월평균 1,0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관광두레는 지역주민이 주체적, 자발적, 협력적으로 관광사업을 운영하여 일자리와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주민주도형 관광경영 형태이다. 관광사업의 유형에 따라 특정 마을 외에 해당 시군구 범위에서 공동체가 만들어질 수 있다. 지역의 여건에 따라 다양한 관광두레의 사업 영역 발굴이 가능하다. 

숙박, 식음, 기념품, 여행알선 등 특정 사업에 특화된 형태 외에 다양한 수익모델을 함께 운영하는 형태도 가능하다. 강원도 평창군 어름치마을 주민 모두가 운영위원회 가입, 공동숙박, 체험, 마을환경정화, 축제 개최 등의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동예약 및 공동물품구매, 판촉 등 개별 경영체의 협업도 가능하다.
`관광두레 만들기` 사업은 ① 정부 또는 지자체가 기 조성한 지역의 공공 유휴자원 재생, ② 스토리텔링 및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을 창의적으로 개발, ③ 기존 지역경영체를 관광사업 경영공동체로 특화, ④ 지역주민 주체적, 자발적 참여, 관광사업을 협력적으로 운영, ⑤ 창출된 수익이 지역에 환원되는 지역관광 활성화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자체, 문화관광연구원, 관광공사가 협력하여 관광두레의 성공 창업, 안정 성장, 지속 발전을 위한 지역진단, 역량강화, 홍보 등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기본계획 및 사업지침 수립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지방자치단체는 관광두레 활성화를 위한 행정, 재정적 지원, 관광두레 조직화 및 기반조성을 위한 행정, 재정적 지원, 두레프로듀서를 선발한다. 문화관광연구원은 자원조사와 지역진단, 역량강화(두레프로듀서 육성, 교육, 훈련,  멘토단 운영 등), 사업 추진 성과 분석 및 모니터링을 담당한다. 
한국관광공사는 홍보, 마케팅, 지역대학생 인턴 운영, 관광두레 교류(네트워킹) 구축 및 관리, 관광두레 프로듀서는 관광두레 조직화 주도 및 실행계획 수립, 부처별 각종 지원사업 연계, 지역 맞춤형 사업 추진을 한다. 지역주민은 관광두레 형성(출자 및 조합구성 등) 및 실행계획 수립 참여, 교육훈련, 컨설팅 참가 및 관광사업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관광두레 사업을 추진할 관광두레 프로듀서(PD) 및 사업 대상 지역 선정은 매년 연초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연차별 사업목표는 1차년도, 조직발굴 및 사업계획 수립, 2차년도, 성공창업 및 경영개선 유도, 3차년도, 안정 성장 기반 구축이다. 두레 PD의 역할은 지역주민의 수요 파악, 잠재력 및 발전가능성이 높은 주민조직 발굴, 사업계획 수립 지원, 관광두레기업 창업 및 지속 성장을 위한 지원 등이다. 기초자치단체의 역할은 관광두레 프로듀서 활동 및 근무공간 지원, 관광두레기업 후보조직 발굴 및 역량강화 지원, 공공(유휴)시설 활용 지원 등이다.

지역대학 관광학과 졸업생들로 구성된 충청남도 홍성의 `행복한여행나눔`은 숙박시설을 운영하며 체험여행 프로그램 개발에 한창인데, 대학 졸업 후에도 관광 창업을 통해 지역에 정착하는 의미 있는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농촌 고령화, 인구 감소는 지방 소도시의 오랜 고민으로 충남 홍성군 역시 고령화와 인구 감소 등으로 문제를 겪고 있는 지역 중 하나였으나 최근 갓 대학을 졸업한 청년들이 홍성 관광산업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25살~28살로 구성된 청년 팀은 `행복한 여행 나눔` 이라는 주민 여행사를 만들어 게스트 하우스 운영, 관광객 가이드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SNS, 블로그를 통해 다른 주민 사업체의 홍보까지 자처하며 지역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전북 김제의 `손누리이야기`는 곡창지대인 지역에서 많이 버려지던 쌀자루로 에코백 등 업사이클링 가방을 만들어 `자루`라는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가평 재즈팜협동조합은 천연 발효 식초를 기반으로 한 체험프로그램과 상품을 개발해 `이일유`라는 브랜드로 관광객을 만나고 있다.

경상북도 봉화의 오전애권역 주민들의 소망이 담긴 `사과랑팜핑`은 지역 특산물인 사과를 활용한 관광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주민들의 소득에 연결되는 대표적인 사례다. 사과랑팜핑은 캠핑과 사과나무 분양을 결합한 독특한 형태의 팜핑이다. 소비자가 농가의 사과나무를 분양 받으면 총 5번의 팜핑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양산시의 관광은 우수한 관광자원, 농가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관광 체험프로그램, 양산과 인접한 부산, 울산, 경남지역 등 인구가 많은 배후도시에서 양산을 방문하는 풍부한 관광객 등으로 발전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양호한 관광여건을 활용하여 관광두레에 도전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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