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하북면 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이 5년이 넘는 기간에 걸쳐 실시해온 사업이 종료되어 5월 18일 준공식을 하였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전국 농어촌의 인구 고령화, 농수산물 수입개방, 세계 각국과의 FTA 체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낙후된 농산어촌을 진흥시키기 위해 포괄보조금 사업의 변경을 통해 일반농산어촌 개발에 수조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하북면 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은 2010년도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여러 가지 사업을 펼쳐왔는데, 핵심 사업이 바로 통도아트센터의 건립이었다.

필자는 그 당시 정부 공모사업의 중앙 평가교수로 참석하여 하북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과 인연을 맺어 추진위원들에게 특강도 하고 선진지 견학에도 함께 하였다. 이번 준공식에는 양산시 지역발전협의회 공동위원장으로서 준공 테이프 커팅에도 참석하여 감회가 새로웠다. 하북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은 보통 인연이 아니다.

이미 완료된 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은 배내골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이 있는데, 배내골권역의 전담자문교수로 2007년부터 참여를 해왔다. 배내골권역은 7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쌍포매실다목적광장을 만들어 센터, 주차장 등을 건립하여 원동매화축제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원동매화축제는 이제 전국적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양산시에서 지원한 원동청정미나리 재배가 축제의 먹거리(미나리와 삼겹살)로 등장하여 매화축제의 성공에 일조를 하였다. 앞으로의 과제는 축제에 필요한 주차장을 신설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통도아트센터에 국도비 76억 원과 시비 20억 원 등 총 95억 7천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4년 10월에 착공해 이날 준공했다. 통도아트센터는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의 거점 센터로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는데, 앞으로 양산시의 관련 행사는 여기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하북면 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의 추진위원장을 맡아서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마침내 작품을 만들어낸 김상걸 위원장과 추진위원들의 열정이 없었다면 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은 힘들었을 것이다. 김상걸 위원장은 나동연 양산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또한 이 사업의 추진과정에서 열정을 바쳐서 책임을 완수한 관계자들이 나동연 시장의 표창장을 받았다. 양산시 건설과 윤형렬 주무관, 하북면추진위원회 김동룡 사무장, 통도아트센터를 시공한 ㈜상합이엔씨 홍정표 현장소장,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농어촌공사 김해양산부산지사 강상철 과장이 상을 받았다. 양산시는 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하여 건설과에 지역개발과를 신설하였다. 2007년부터 이 사업에 참여한 지역개발과의 김지욱 담당은 일반농산어촌개발의 산 증인이라 할 수 있다. 잦은 전보로 전문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공무원 사회에서 자신의 전문성을 꾸준히 확보해온 것은 매우 드문 사례로 칭찬받아 마땅하다.  

통도아트센터는 하북면 신평중앙길 일원 연면적 1,240㎡ 규모로 지하 1층과 지상 3층으로 건립됐다. 지하에는 대강당(217㎡)으로 공연과 회의, 영화관람, 지상 1층에는 북카페(96㎡), 우표, 화폐, 동전 전시실(27㎡), 안내 데스크, 운영위원회사무실, 2층에는 순지 작은 도서관(129㎡), 문화강좌실(29㎡), 동아리연습실(33㎡), 3층에는 다목적홀(129㎡), 양산농촌활성화센터(29㎡), 노인여가활용실(33㎡) 등이 있다. 통도아트센터에는 노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가 있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작은 도서관은 양산시의 별도 지원사업으로 설치되었다.

주차장 옆에는 농특산물전시판매장이 있어 삽량빵, 연꽃차, 새송이버섯 등을 살 수 있다. 모든 시설은 하북면 주민들을 위한 시설이지만 양산시민이나 외지 관광객들한테도 개방된다. 통도아트센터에 들러서 커피도 마시고 우표, 화폐나 동전도 구경하고, 책도 읽고, 농특산품을 구매하면 좋을 것이다.

양산시 하북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이 완료되어 핵심 센터인 통도아트센터가 완공되었으며, 주차장 바로 앞에 별개의 사업으로 진행한 양산시 농특산물 전시판매장이 있어 상호간의 시너지 효과를 올리게 되어 활성화가 기대된다. 통도사 산문 앞 경기식당 바로 옆의 `통도문화예술거리`라는 상징 조형물 아래 메인 도로를 통과해 들어가면 도로변에 통도아트센터가 나오고, 주차장에 차를 대면 바로 옆에 양산시 농특산물 전시판매장이므로 찾기가 매우 쉽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은 삼수권역단위, 원동면소재지, 답곡권역단위, 상북면소재지, 동면중심지 활성화 사업, 화제권역단위, 본법마을ㆍ상삼마을ㆍ서부마을 창조적 마을만들기 사업 등이 있다. 2017년 신규사업으로는 지산ㆍ중리 창조적 마을만들기 사업이 있다. 이 모든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자들이 합심해야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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