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9일부터 12일까지 양산시지역발전협의회에서는 시군 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일본지역 선진지 견학을 위해 큐슈지역을 방문하였다. 선진지 견학에는 나동연 양산시장, 심상도 공동위원장, 양산시의회 정경효 부의장, 이호근 시의원, 임정섭 시의원, 최영호 상북면소재지 추진위원, 안용원 동면소재지 추진위원장, 김석천 화제권역 추진위원장, 이동식 상북면소재지 추진위원장, 박진욱 건설과장, 건설과 농촌개발담당자 윤형렬 씨, 진민우 씨, 정성훈 비서실장, 주강득 원동면장, 한국농어촌공사 이동희 지사장, 최영은 차장, 울산매일 박현준 기자, 의회직원 한상은 씨 등 총 20명이 참가하였다.

9일에는 노가타시의 파크골프장을 방문하여 클럽하우스에서 시담당자의 설명을 듣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 파크골프장을 둘러보며 벤치마킹을 하였다. 13일에도 츠키구마 파크골프장을 방문하여 배울 점을 상세히 조사하였다. 양산의 황산공원과 동면 가산리의 파크골프장 운영에 참고가 될 것 같았다. 첫날에는 사가현 아마리시 농가에서 민박을 하였는데, 주인이 매우 친절하였으며, 정성들여 진수성찬을 차린 저녁식사 후 주인은 일본 맥주, 정종, 소주 등을 내놓으며 접대를 하여 감동을 받았다.

10일에는 이마리시 타치반공민관을 찾아 그린 투어리즘, 딸기체험을 하였고,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가 일본도자기 문화를 꽃피운 아리타 도자기마을을 방문하였는데, 집단적으로 가마가 몰려있어 훌륭한 관광자원 역할을 하고 있었다. 가마마다 특색이 있고, 좁은 골목에도 화단을 조성하여 각종 꽃을 심어서 조경을 신경 쓴 것이 인상적이었다. 우리 선조들의 체취가 배어있는 `고려교`라는 다리를 건너며 애잔한 느낌이 들었다. 다케오시를 방문하여 마을만들기 사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11일에는 사가시청 마을만들기부서를 방문하여 일본의 그린 투어리즘 성공사례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설명을 들었다. 또한 사가현 히젠하마마을을 견학하였는데, 양조장이 즐비하여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지역이었다. 마을에 있는 일본국가 중요전통 건조물 보존지역을 방문하여 지붕을 갈대로 만든 건물을 구경하였다.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후쿠오카 테제부 천만궁을 방문하였다. 텐만궁은 학문의 신을 모신 신사가 있어 중고학생, 대학생들이 학업과 취업에 대해 간절하게 기도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500m가 넘는 테마거리는 일본의 전통기념품을 파는 가게가 양쪽으로 밀집하여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었다. 시험 합격을 기원하는 일명 매화떡이라는 팥빵이 인기가 있었는데 양산시에서 새로 개발한 삽량빵이 떠올랐다. 텐만궁은 관광의 요소인 볼거리, 살거리 등이 조화를 이룬 곳으로 본받을 점이 많았다. 

선진지 견학을 통해 느낀 점은 일본인의 친절성, 정직성, 준법정신, 공동체 의식이었다. 일본 농가에선 농기구를 공동으로 관리하기에 농촌마을이 아주 깨끗하였다. 일본의 농어촌 개발은 시설 중심이라기보다는 소프트웨어쪽에 중점을 두고 있어 우리나라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하겠다. 농가민박에서는 위생과 안전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다케오시에는 제주올레길을 받아들인 큐슈올레길이 지나가고 있었는데, 관광객 유치에 커다란 효과가 있었다고 하였다. 양산시에서도 둘레길, 등산로 개설과 정비에 노력을 경주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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