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시대를 앞당기자

웅상의 미래에 경전철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범시민적인 유치추진운동을 벌일 계획인 웅상포럼의 전면에 이태환 이사가 있다.

그는 웅상발전협의회 회장이기도 한데 웅상포럼 김지원 회장과 더불어 웅상 경전철 유치에 목숨을 건 인물이기도 하다. 4월 초 웅상의 분동과 함께 경남도지사가 방문한 자리에서도 웅상지역의 경전철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는 이태환 이사를 자택 정원에서 만났다.



◆ 웅상지역의 도시화 단계에서 경전철유치의 당위성은?



노포동에서 덕계와 서창을 거쳐 울산으로 이어지는 경전철 사업은 웅상주민들의 20년 숙원사업이기도 하거니와 그동안 모든 공직선거 출마자들의 대표적인 공약이기도 했다.

2004년 건교부의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보면 부산 노포동~양산시 웅상읍~울산시 신정동 간을 연결하는 38.6km에 사업비 1조2천72억원(국비 75%, 지방비 25%)을 투입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오근섭 시장도 지난 5.31 지방선거때 전철이든 경전철이든 노포~웅상간 연결망을 임기중에 반드시 착공하겠다는 다짐을 한 바 있다. 부산과 울산을 잇는 경전철이 개설되면 양 도시간의 중심지역인 웅상이 급속도로 발전하리라는 것은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는 일이다.

하지만 경전철이 건설될 것에 대비해 시설개수재원 분담방법과 기본계획을 미리 마련해야 할 양산시는 이렇다 할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어 주민들은 애만 태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웅상포럼이 줄기차게 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때마침 가뭄의 단비처럼 양산시보 제219호에 부산~웅상~울산 경전철 연결 추진이라는 타이틀 아래 부,울,경 광역단체 공동노력합의와 광역교통기본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는 보도는 웅상주민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 경전철 유치를 위하여 웅상포럼에서 추진해 온 경위와 앞으로의 계획



2001년 창립된 웅상포럼은 지역발전을 위한 시민운동을 그 근간으로 해서 출발했다. 2005년 4월 웅상지하철(경전철) 유치의 건 검토를 시작으로 매년 수차례 교통전문가인 영산대 최양원 교수등을 초빙해 토론회를 개최했고 지난해 10월에는 양산시에 정식으로 질의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올해 3월 19일 전체회의에서 최종적으로 웅상의 경전철 당위성에 대한 토론을 거친 끝에 정식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추진위 구성을 위임받은 이사회는 4월말까지 웅상포럼 회원 10명정도와 지역인사 20명 정도를 중심으로 추진위원회 준비위원회를 결성키로 결정했다. 또 특히 각급 학교 관계자들과 영산대학교 관계자를 포함하자는 의견이 채택됐다. 추진위원회가 결성되는대로 웅상지역의 유치 분위기 조성을 위한 대대적인 홍보활동에 들어갈 것이다. 이 역시 영산대학교와 학교를 협조하여 시민들에 대한 서명운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또 양산신문을 통해 경전철 유치의 당위성과 시민들의 의지를 대외적으로 홍보해 나가고자 한다.

덧붙이자면 추진위원회의 재원마련을 위한 방법도 다각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예를 들면 대형 쇼핑센터 등과 협의하여 매출액 일부를 모금하는 방법도 거론되고 있다.



◆ 웅상지역 주민들에 드리는 당부말씀



경전철이 유치되면 웅상지역의 주거여건이 크게 향상되고 지가상승의 효과도 큰 만큼 많은 시민들의 호응이 예상된다. 또 계획중인 아파트의 건설이 촉진돼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모든 주민들이 한마음이 되어 부산과 울산 사이의 쾌적한 베드타운이자 환승거점도시로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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