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 의원-양산시민연합 공식`화해`성명발표

양산시민연합이 일체의 정치성향의 활동을 중단하고 시민단체 본연의 활동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21일 시민연합은 박정수 상임대표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해 이같이 밝히고 지역발전을 위해 시민정서 대통합과 화합을 위해 앞장설 것임을 천명했다.

시민연합은 또 이달 초 김양수 국회의원이 시민연합을 방문해 화해 제의를 한 것을 받아들인다면서 그동안 시민들에게 많은 우려와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1년 가까이 끌어온 한나라당 김양수 국회의원과 시민연합과의 갈등은 연말 대선을 9개월 앞둔 시점에 완전히 해소됨으로써 한나라당으로서는 상당한 부담을 덜게 됐다는 후문이다.

이와 함께 시민연합은 앞으로 일체의 정치성향 활동을 중단하고 시민단체 본연의 활동에 충실하겠다고 밝힘으로써 항간의 비판적 여론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시민연합은 부당한 권력과 반사회적 세력으로부터 시민권익보호와 시민주거생활안정권, 행복 추구권을 지켜 나가는 시민참여마당을 열어 시민감시 및 대안 제시와 시민행동을 위해 전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산시민연합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1박2일간 경주에서 70여 명의 임원이 참가하는 연수교육을 실시했는데, 워크숍에는 부산대 이성해 교수가 초빙돼 `국내외 환경변화와 시민단체로서의 바람직한 역할`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펼쳤다.

한편 한나라당도 같은 날 김양수 국회의원 명의의 성명을 발표하고 시민연합과의 화해를 통해 그동안의 앙금을 씻고 지역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양수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해 5.31 지방선거로 갈등과 분열을 빚어 근심을 끼친데 대해 진심으로 유감을 표명한다"며 "최근 오근섭 시장과 시민연합 대표를 만나 그간의 모든 갈등을 뒤로 하고 양산의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민 김 모(49, 남부동)씨는 "시장과 국회의원은 서로 협력관계가 돼야 한다. 늦었지만 화해와 협력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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