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3.1의거기념탑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이형우)는 9일 이사회를 열어 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탑건립추진위원회로 확대개편하기로 의논을 모았다.

추진위는 그동안 3.1운동기념탑의 건립을 위해 타 시군의 조형물을 답사하고 우리 지역에 적합한 기념탑의 선정을 위해 활동해 오던 중 현재의 건립예정지가 여러가지 여건상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고 신도시 수변공원 건설예정지로 옮겨 항일독립운동 전체를 기념하는 조형물의 건립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정진화 부위원장은 "중부동 옛 시장터는 3.1만세운동의 발원지로 의의는 있으나 주변 도시계획으로 인해 부지가 협소하여 기념탑 건립장소로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개진됐다"면서 "양산지역에는 타 지역에 비해 일제시대 전반에 걸쳐 항일독립운동의 참여 폭이 컸던 만큼 항일운동을 망라한 기념탑의 건립 필요성이 대두돼 이번에 재검토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추진위원회는 현재 양산시에서 확보한 2억원의 예산외에 총 5억원 정도의 예산을 목표로 잡고 향후 지역의 성금 모금과 도비 지원 요구등을 통해 충당해 나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현재 건설중인 신도시 2단계 신주마을 건너편 수변공원 내에 기념탑 건립부지 할애에 대해서도 양산시와 적극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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