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1년 지나도 보상비 문제 합의점 못찾아 지자체간 시공사선정 ‘따로국밥식’ 공사차질

웅상읍 덕계 삼호리내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가 착공한 지 1여년이 지났으나 주민들과 보상비 마찰 등 문제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또한 시공현장은 공사발주 지자체가 선정한 업체가 달라 공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현장의 소음과 분진 등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고 공사가 장기간 진행될 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양산시 등에 따르면 (주)대원종합건설를 시공사로 선정,지난해 9월께 웅상읍 삼호리 531번지일대 도로폭 8미터, 총 구간길이 769미터, 총 사업비 8억 여원을 투입하여 도시계획 도로 개설 공사중에 있다.

그러나 공사 시작단계부터 몇몇 주민들과 보상비 문제로 합의점을 찾지 못해 1여 년 동안 시간을 끌어 현재 공사를 진행하기위해 주거지 등 도로부지를 파헤쳐 놓은 채 방치해 이 일대 주민들은 분진으로 고통을 받고 있고, 잦은 비로 인근 주거지가 진흙으로 범벅이 돼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한 세입자는 “2002년 1차 보상협상때 현재 사는 집이 철거에 제외 된다고 해 이주를 해왔으나, 이제 와서 도로 폭이 안나온다고 이주를 요구하고 있다”며 ‘주먹구구식’의 시 행정을 강하게 비난했다.

특히 각 지자체와 관련기관이 업체선정을 각각 선정하는 바람에 공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실제 오수관공사는 울산시가 맡고 있고 통신공사는 KT, 우수작업과 도로사업은 양산시가 각각 발주하며 시공사를 ‘따로국밥식’으로 선정해 시공자간의 상호조율이 안되고 있어 공사지연을 가중시키고 있다.

실제 이 구간 포장 공사를 지난해 9월에 발주해 1년 내로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다시 공사기간을 1년 더 연장해야하는 상황에 까지 직면했다.

주민 박모(58)씨는 “공사가 시작된 지 1년이 지났으나 집만 철거해 놓고 도로만 파 엎어놓은 채 1년 동안 방치하고 있다”며 “소음과 먼지 등의 피해가 너무 심하고 비가 오는날에는 온 동네가 진흙천지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양산시에 따르면 “몇몇 집들을 제외하고 모든 주민들이 보상에 합의해 이주를 다 한 상태이고 현재 이주를 안 한 집들은 경상남도 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재결심사’ 신청을 해 놓은 상태이다”며 망해 공탁에 들어가는 등 법적절차에 따라 진행하게되면 올 12월께나 본격적인 도로공사를 착수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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