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 매곡 장례식장 건립추진…전주민 반대서명

“우리마을에 장례예식장 건립은 절대 안됩니다.”

웅상읍 매곡리에 장례식장 건축허가신청이 접수됐다는 소식이 뒤 늦게 알려지자 마을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서 진통이 예상된다.

양산시와 매곡리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달 4일 매곡리 937번지 일대 400여 평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장례식장 건축허가신청이 접수됐다.

이에 따라 매곡리와 예산마을 주민들은 마을회의를 열고 “마을 진입도로가 복잡한데다 장례식장이 들어서면 교통체증이 심각할 것이고, 특히 주민들이 생활하고 있는 마을에 장례식장이 들어서는 것은 주민정서에도 어긋나는 일이다”며 “마을발전을 위해서라면 종합병원을 겸한 장례식장이 들어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마을 전 가구(240가구) 주민들은 혐오시설인 장례식장 허가를 반대하는 ‘반대 서명서’를 웅상읍사무소에 제출하는 등 실력행사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양산시 관계자는 “이 지역은 준 공업지역으로 법적으로는 별 문제가 없다.

그러나 주민들이 마을발전에 저해된다며 건립을 반대하고 있어 건축 허가처리에 고민스러운 것이 사실이다”며 “혐오시설로 분류되고 도로여건이 매우 불량해 현재 서류를 검토 중에 있다. 허가문제는 마을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양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