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600세대 미달없이 모두 마감돼
당첨 발표날 ‘떴다방’ 여전히 기승


양산신도시 물금지구 동시분양이 당초예상에는 고전을 예상했었으나 비교적 무난하게 마무리됐다.
특히 2차분양사 모두 기타지역인 4순위까지 가서야 마감이 되는 등 양산관내 수요기반의 취약성을 나타내기도 했다.
우남종합건설과 고려개발, 효성, 반도주택, 일신건영 등 5개 업체는 10일 3순위 및 기타지역 청약을 받은 결과 3천600여가구가 미달없이 모두 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동시분양은 1-3순위는 양산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여기서 남은 물량이 기타 지역에 돌아갔다. 계약은 16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가장 성적이 좋은 단지는 우남 ‘퍼스트빌’로 총 640가구를 대상으로 34A평형과 70평형이 1순위에서 마감된데 이어 34B평형과 67평형이 2순위, 44평형(10대 1), 51평형(7대 1), 67평형(4대 1) 등은 3순위에서 각각 마감됐다.
일신건영의 ‘휴먼빌’은 총 551가구로 총 1천395명이 청약해 평균 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45평형이 3순위에서 5.4대 1의 경쟁률로 가장 인기가 높았다.
효성 ‘백년가약’은 832가구로 2천96명이 신청해 평균 2.5대 1의 경쟁률로 미달없이 마감됐으며 45평형이 3순위에서 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가장 반응이 좋았다.
이와 함께 반도 ‘보라빌’은 622가구로 1천150명이 신청, 1.84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청약을 마감했고, 고려 ‘e-편한세상’은 1천32가구로 2.3대 1로 전 평형이 마감됐다.
참여업체 관계자는 “양산 못지않게 부산 시민들의 관심이 높았는데 특히 40평형대 중대형을 찾는 이들이 많았다”며 “자체적으로 당초 평균 경쟁율을 4대 1일 정도로 예상했으나 기대에 좀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 당첨자 발표날에는 속칭 떴다방으로 불리는 부동산업체 텐트가 모델하우스 근처에 가설돼 있기도 했으며, 관내 부동산 업체 직원들이 모델하우스 앞에서 진을 치고 당첨자들을 상대로 명함을 돌리며 당첨 호수와 연락처를 묻기도 해 주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김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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