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17대 총선(1) 경남 지역주의 극복되나


열린우리당 출현…탄핵정국 핵폭풍속 한나라당 초비상사태


`박근혜 변수' 부동층 향배 주목




역대 선거때 마다 영남권 표심의 흐름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던 ‘반(反) 김대중(DJ) 정서’가 이번 17대 총선에서는 제대로 먹혀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십년간 DJ를 떠받쳐 준 호남정치세력의 구심점인 민주당의 영향력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열린우리당의 출현과 탄핵정국의 핵폭풍속에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총선에서도 영남지역을 텃밭으로 삼으려했던 한나라당은 초비상사태에 돌입했고 우리당과 민주당 후보들은 지역 정서의 걸림돌에서 벗어나 인물 대결 또는 정책 대결을 통한 선거전에 대비하는 등 변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탄핵정국 이후 열린 우리당 지지율이 경남지역 전역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놓고 전문가들은 지역주의가 상당히 완화되거나 약화됐다는데 일단 동의하고 있다.